아디다스, '44번' 독일 축구팀 유니폼 판매 중단...왜?

아디다스, '44번' 독일 축구팀 유니폼 판매 중단...왜?

2024.04.02. 오후 2:0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아디다스, '44번' 독일 축구팀 유니폼 판매 중단...왜?
독일 축구대표팀 요나탄 타가 착용한 '4번' 유니폼 = 로이터/연합뉴스
AD
독일 축구대표팀 유니폼 등번호 '44'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친위대가 사용한 상징과 유사하다는 지적에 아디다스는 해당 등번호 유니폼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1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아디다스의 올리버 브뤼겐 대변인이 유니폼에 이름과 등번호를 새겨주는 서비스에서 숫자 '44'를 제외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역사학자 마이클 쾨니히는 해당 유니폼의 등번호 '44' 모양이 친위대 SS의 '지크루네' 문양을 연상시킨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알파벳 S 두 개를 각지게 표기한 SS 문양 지크루네는 고대 게르만족의 루네 문자에서 유래하며, 지난 1928년부터 나치 친위대가 사용해 왔다. 하켄크로이츠(십자가 갈고리)와 함께 나치(국가사회주의독일노동자당)의 대표적 상징으로 통한다.

브뤼겐 대변인은 44번 등번호를 의도적으로 지크루네와 유사하게 만든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한편, 지크루네는 독일에서 사용이 금지됐다.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