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문가 패널 연장 거부로 유엔 총회 소집
러 "대북제재 일몰조항 포함 결의안 제출하겠다"
"러, 북한과 불법 무기 거래 감추려고 거부권"
러 "대북제재 일몰조항 포함 결의안 제출하겠다"
"러, 북한과 불법 무기 거래 감추려고 거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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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 연장을 러시아가 거부한 것과 관련해 유엔 총회가 열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기거래를 감추려고 결의안을 부결시켰다며 비판했고 북한은 불법적 결의안이었다며 러시아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총회 의장은 10일 이내에 회의를 소집해야 합니다.
이번 총회는 지난달 28일 러시아가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해온 전문가 패널 연장안을 거부했기 때문에 열렸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대북제재 일몰조항을 포함해 패널 임기를 1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최대한 빨리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거부권 행사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전략일 뿐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러시아가 북한과의 불법 무기 거래에 관한 패널 보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거부권을 사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성훈 / 주유엔 참사관 : 러시아는 안보리가 연장하기로 결정하지 않는 한 2025년에 대북 제재를 종료할 일몰 조항을 주장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P3(미국, 영국, 프랑스)나 비상임 이사국 10개국 중 누구도 그 제안을 지지할 수 없었습니다.]
북한은 불법적인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해준 러시아에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성 / 주유엔 북한 대사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안은 북한의 주권과 개발권, 존재권을 발로 짓밟는 미국의 극악무도한 적대시 정책의 산물입니다.]
전문가 패널은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출범한 조직으로 대북 제재 이행 여부를 감시하며 매년 보고서를 제출해 왔습니다.
지난 14년간 안보리 결의를 통해 1년씩 임기가 연장됐는데,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오는 30일로 활동이 끝나게 됐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정치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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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 연장을 러시아가 거부한 것과 관련해 유엔 총회가 열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기거래를 감추려고 결의안을 부결시켰다며 비판했고 북한은 불법적 결의안이었다며 러시아에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상임이사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총회 의장은 10일 이내에 회의를 소집해야 합니다.
이번 총회는 지난달 28일 러시아가 대북 제재 이행을 감시해온 전문가 패널 연장안을 거부했기 때문에 열렸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대북제재 일몰조항을 포함해 패널 임기를 1년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 초안을 최대한 빨리 제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거부권 행사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한 전략일 뿐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러시아가 북한과의 불법 무기 거래에 관한 패널 보고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거부권을 사용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김성훈 / 주유엔 참사관 : 러시아는 안보리가 연장하기로 결정하지 않는 한 2025년에 대북 제재를 종료할 일몰 조항을 주장했습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P3(미국, 영국, 프랑스)나 비상임 이사국 10개국 중 누구도 그 제안을 지지할 수 없었습니다.]
북한은 불법적인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해준 러시아에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성 / 주유엔 북한 대사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 결의안은 북한의 주권과 개발권, 존재권을 발로 짓밟는 미국의 극악무도한 적대시 정책의 산물입니다.]
전문가 패널은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출범한 조직으로 대북 제재 이행 여부를 감시하며 매년 보고서를 제출해 왔습니다.
지난 14년간 안보리 결의를 통해 1년씩 임기가 연장됐는데,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오는 30일로 활동이 끝나게 됐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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