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무인기·미사일 백여 대 발사"...예루살렘 상공 폭발음

"이란, 무인기·미사일 백여 대 발사"...예루살렘 상공 폭발음

2024.04.14. 오전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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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상공에 반짝이는 물체…폭발음 이어져
"이란 공격으로 이스라엘 10살 소년 중상"
이스라엘군 "이란, 무장 무인기 백여 대 발사"
이란 국영 TV "이란 혁명수비대, 이스라엘 보복 공격"
이스라엘, 사실상 전면전 대비…"전군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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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이 이스라엘로 백여 대의 무인기와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한 지 12일 만으로 보복 공격입니다.

예루살렘 상공에서는 폭발음이 들리고 있는데 이란의 공격으로 10살 소년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웅진 기자!

이스라엘이 공격받고 있다는데 실제로 피해가 발생한 것인가요?

[기자]
아직 동이 트기 전의 예루살렘 상공입니다.

무언가 반짝이는 물체가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더불어 상공에서 폭발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공격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이스라엘의 방공 요격망인 아이언돔이 작동하는 모습인지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란의 공격으로 10살 소년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외신들은 미국과 영국 군용기가 이라크-시리아 국경 등에서 이란의 무인기, 드론을 격추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 당국은 이란이 이스라엘 쪽으로 대량의 무인기와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이 현지시간 13일 저녁 TV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고 긴급뉴스로 전했습니다.

이란 국영 텔레비전도 이란 혁명수비대가 이스라엘 점령지를 향해 보복 공격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이스라엘의 범죄 처벌을 위한 '진실의 약속' 작전으로 이름을 붙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출격한 무인기와 순항 미사일이 백여 대에 달하고, 일부는 시리아 상공을 지났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영공에서 위협을 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며, 무인기 등을 요격하기 위한 방공망을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관계자는 드론에 각각 20kg의 폭발물이 장착돼 있으며 이스라엘 방공망은 이들을 격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항공 당국은 이란의 무인기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항공편의 영공을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격한 것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공언해왔는데요.

이번 공격에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스라엘이 운영하는 선박 MSC 에리즈호를 나포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나포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직접 공격에 대비해 전군에 비상을 걸고 기존의 가자지구 전쟁 외에 주변 국가들과의 확전을 대비해 왔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무장 세력인 헤즈볼라도 때맞춰 공격에 가세하면서 골란고원에 로켓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이번 사태의 여파를 주목하고 있는데요.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델라웨어주의 별장에서 백악관으로 조기 복귀해서 이란의 무력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스라엘 국민과 함께 할 것이며, 이란의 이런 위협에 맞서 이스라엘의 방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EU 등 다른 서방 국가들도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이란을 규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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