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공습 강행...이스라엘 현지 상황은?

이란, 이스라엘 공습 강행...이스라엘 현지 상황은?

2024.04.15.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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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예진 앵커
■ 출연 : 명형주 이스라엘 리포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이스라엘 현지 상황은 어떤지YTN 이스라엘 명형주 리포터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명 리포터 나와 계시죠?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현재 공습은 멈춘 상태인 것으로전해지고 있는데 현지 주민들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공습은 멈춰 있는 상태고요. 현지인들은 거의 밤을 새우신 분들이 많으셔서 오전에 잠시 눈을 붙이시고 오후에 이렇게 많이 활동하시는 모습들을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스라엘에 우리 교민 500여 명이 체류 중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저희가 전해 듣고 있는데 확실한 거죠?

[기자]
맞습니다. 지금 500여 명 중에서 그래도 그동안 또 한국에 다녀가셨던 분들 또 새롭게 오신 분들도 있어서 500명이 좀 채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지금 현재 이스라엘에 계시는 모든 사람들이 전혀 피해가 없다고 외교부 공관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대사관에서 전해 오는 소식이 있으면 추가로 신속하게 전해 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안전을 위해서 대사관 측에서 취하고 있는 조치들이 있습니까?

[기자]
지금 대사관에서 거의 매일 상황에 대한 안전공지를 내보내고 있는데요. 10월 7일 이후부터 대사관에서 구축한 비상연락망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비상연락망 중에서 사람들에게 안전공지 내용을 보내오고 있는데 이란의 공격 상황이나 아니면 로켓 공격 상황 그리고 현재 서안지구 내에서 약간 팔레스타인과 유대인들의 충돌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그런 발생 소식들과 함께 피해야 할 곳들을 안내해 주시고 있고요. 만약에 비상사태 상황에 당면하게 된다면 어느 쪽으로 어떻게 연락하라는 것도 상세하게 지시가 되는 행동요령도 저희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이란 상황 때문에 항공 편 운항이 잠시 멈추었다고 다시 재개되고 있는데요. 재개되는 소식과 이런 항공 운항 편에 대해서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의 공포를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질문인 것 같아서 죄송하지만요. 어제 밤새 공습이 진행될 당시 리포터님께서는 어떻게 대피하셨어요?

[기자]
저희는 10시 반 정도부터 외신에서 나오는 굉장히 많은 뉴스들이 있었는데 이란 쪽에서 이미 100여 대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얘기들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굉장히 초조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저녁 11시경에 이스라엘군에서 공식적으로 이란이 발사한 비행물체들이 확인됐다고 얘기하면서 이스라엘까지 날아오는 한 4시간 정도 시간이 있고 많은 로켓들이 공격할 거라는 얘기를 했기 때문에 그 시간 안에 방공호로 대피해서 아니면 방공호 옆에 있으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얘기를 듣고 방공호에 들어갔는데 새벽 1시 45분에서 56분, 10분 사이에 거의 700회 이상의 경보가 계속 울리면서 바깥에서는 엄청난 충돌, 폭음 소리가 많이 들렸습니다. 그래서 경보 소리와 폭음 소리가 10분 동안 끊이지 않고 있었다가 그러고 나서 새벽 5시 정도가 돼서야 모든 공격들이 멈추었다는 얘기를 듣게 됐습니다.

[앵커]
방공호에 들어가셨다는 얘기를 하셔서 더 이상의 확전은 없어야겠지만 또다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은 여전하지 않습니까?
방공호 시설이 장기간 체류도 가능할 정도로 갖춰져 있는 건가요?

[기자]
각 집마다 약간씩 다른데요. 보통 1993년 이후에 지어진 집들은 각 집마다 방공호를 만들어야 되는 것이 이스라엘 법이기 때문에 방공호가 있고 그 안에 보통 물이나 장기 체류할 수 있는 비상식량들, 물품들 그리고 의료기구들 이런 것들을 많이 넣어놓고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93년 이전에 지어진 집들 같은 경우는 보통 마을 주변에 아니면 빌딩 주변에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공호가 있어서 그 방공호로 가야 되는데 대부분 그런 방공호는 화장실이 붙어 있는 곳도 있고 아니면 발전기가 같이 있는 곳도 있어서 동네마다 약간 다르기는 한데 그곳에서 몇날며칠을 지낼 수 있는 장치들이 제공되어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대피명령은 해제가 됐지만 여전히 휴교령이 내려진 상황인 것 같은데요. 일상생활에 어느 정도의 지장이 있는 상황입니까?

[기자]
지금 아이들만 초중고, 대학교만 휴교령이 내려져 있는 상황이기는 한데요. 가게에 가거나 이런 데는 전혀 문제가 없고요. 그리고 일하러 가는 분들도 일터에 방공호가 있다면 출퇴근을 하고 있고요. 만약에 방공호가 잘 구비되지 않은 회사라면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외에는 슈퍼를 가거나 이런 일상생활을 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고요. 워낙 로켓 공격을 많이 받는 곳이다 보니까 사이렌이 울리면 사람들이 15초에서 40초 안에 방공호를 찾아 들어가는 게 습관화돼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은 이전보다 활발하지는 않지만 조용한 가운데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이 될 텐데요. 이스라엘이 다시 보복에 나서겠다 이렇게 재보복을 예고하고 나서면서 전쟁 발발 가능성이 여전합니다. 이에 현지 주민들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이 얘기를 체감하고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과 낮에 많은 사람들이 얘기 나오는 인터뷰에서 나왔을 때 99%의 요격률 때문에 사람들의 이스라엘군에 대한 신뢰가 굉장히 높아졌고요. 그거에 대해서 이제 어차피 이란은 이스라엘을 언젠가 공격할 거라는 걸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해야 한다는 주장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네타냐후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이 통화한 이후에 미국의 압력 때문에 이스라엘이 섣불리 이란을 즉각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요. 그리고 더 크게는 이스라엘 내에 굉장히 많은 330개가 넘는 드론과 미사일 공격이 있었지만 실제로 타격되거나 사상자 수가 너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이 대놓고 이란을 치기에는 약간 그건 너무 무리한 것이 아닌가라고 저녁 시간쯤 되니까 그런 분위기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현지에 있는 명형주 리포터와 현지 상황 알아봤습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니까 항상 안전에 주의하면서 소식 전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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