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요격"...주목받는 이스라엘 '다중 방공망' [앵커리포트]

"99% 요격"...주목받는 이스라엘 '다중 방공망' [앵커리포트]

2024.04.15.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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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드론과 미사일 300여 기.

이스라엘이 99% 요격했다고 밝히면서 촘촘한 방공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진 건 '아이언 돔'이죠.

단거리 방위 체계로, 포탄이나 단거리 로켓 등의 공격을 막습니다.

지난 2006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로 피해를 입은 뒤 개발됐고, 2011년 처음 사용됐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미사일을 격추했습니다.

이보다 넓은 영역을 방어하는 시스템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개발해 2017년 도입한 '다윗의 돌팔매'로,

중장거리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막습니다.

넓은 영역의 공격을 막는 '애로'가 있습니다.

고도 50~100㎞, 성층권을 지나는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하는 애로-2는 2000년대 들어 실전 배치됐고요.

고도 100km 이상, 대기권 밖에서까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애로-3'도 개발 중인데요.

지난해 11월 예맨 후티 반군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면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당연히 돈이 많이 들 텐데요, 하루에, 우리 돈 1조 8천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지난해 이스라엘군 예산 규모는 600억 셰켈, 우리 돈 22조 410억 원 정도라고 하니, 방공망 운영에만 국방 예산의 1/10을 쓰는 셈이죠.

하지만 이런 방공망도 모든 공격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백승훈 /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초빙연구원 : 물론 아이언돔이 대단한 미사일 방어시스템이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이미 작년 10월 7일 그게 와해된 경우도 있었거든요. (아이언돔을 뚫을 수 있는 무기를 쏠 수 있었는데 공격의 수위를 조절했다고 보시는 거군요?) 당연히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이란 쪽에서는 초음속 미사일 체제인 알파가 있거든요. 아이언돔을 뚫어서 공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 개발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거는 사용하지 않았거든요.]

마하 5가 넘는 극초음속 무기나, 한꺼번에 쏟아지는 미사일 공격에는 이스라엘 다중방공망도 뚫릴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급습 당시에도

하마스가 수천 발의 로켓을 발사하자 아이언돔이 완벽한 방어를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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