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제재 감시' 유엔 패널 대체 기구 신설 검토

'대북제재 감시' 유엔 패널 대체 기구 신설 검토

2024.05.02. 오전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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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이 해체됐습니다.

한국, 미국, 일본 등 50개 유엔 회원국이 이 패널을 대체할 독립 기구를 조속히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은 그제(4월 30일) 활동을 멈췄고, 어제(5월 1일) 공식 해산됐습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출범한 지 15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 겁니다.

지난 3월 28일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패널 연장 안에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는 사실상 대북 제재 무력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황준국 / 주유엔 대사 (지난 3월 28일) : 이는 마치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것을 피하려고 CCTV를 부수는 행위와 비슷합니다.]

한미일 등 유엔 회원국 50개국이 이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독립 기구를 이른 시일 안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공동 회견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개발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런 뜻을 밝혔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전문가 패널이 해체된 만큼 이제 우리는 객관적이고 독립적인 분석 활동을 할 방안을 검토해야 합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다수의 가능성을 현재 검토 중"이라면서 "나머지 회원국들에 제안할 아이디어를 현재 한국, 일본과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체 기구 설립 시기에 대해선 "동료 회원국들과 매우 시급하게 다루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안현홍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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