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창작 무시" 아이패드 광고 비판에…애플 이틀만에 사과

"인간 창작 무시" 아이패드 광고 비판에…애플 이틀만에 사과

2024.05.10.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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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신형 아이패드 프로 광고 논란에 사과했다.

토르 마이런 애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9일(현지 시간)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애드 에이지(Ad Age)와 인터뷰를 통해 아이패드 프로 광고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마이런 부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시종일관 이용자들이 자신들을 표현하고 아이폰을 통해 그들의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는 무수한 방법을 축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번 영상에 있어 과녁을 빗나갔다. 유감이다"고 말했다. 이어 TV에는 해당 광고를 내보내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 7일 신형 아이패드 프로를 출시하고 유튜브 등에 광고를 게재했다. 해당 광고에는 유압 프레스가 피아노, 메트로놈, LP판 플레이어, 필름 카메라, 이모티콘 인형 등 인간의 창의성을 상징하는 물건을 짓눌러 부수고 그 자리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놓여있는 내용이 담겼다.

먼저 보여준 물건들을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당 광고가 공개된 이후 인간의 창의성과 문화적 성취를 파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애플의 사과는 광고를 공개한 지 이틀 만에 나왔다.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은 "애플이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 태블릿을 홍보하는 광고 영상에 대해 사과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은비 기자

YTN 이은비 (eunb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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