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사록 "인플레이션 심화하면 정책 강화"...고금리 장기화하나?

연준 의사록 "인플레이션 심화하면 정책 강화"...고금리 장기화하나?

2024.05.23. 오후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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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6번 연속 기준금리 동결…5.25∼5.5%
FOMC 의사록 공개…’금리 인하 지연’ 시사
일부 연준 위원들, 최근 잇따라 ’긴축’ 취지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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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 상당수가 고금리를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내용의 의사록이 공개되면서, 뉴욕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 기준금리를 여섯 번 연속 동결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제롬 파월 의장은 물가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다고 인정하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엔 선을 그었습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지난 1일) : 다음 정책 움직임이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결정이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을 얻으려면,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지난 1월 0.5% 깜짝 반등하더니 2월과 3월에도 0.3%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고물가 고착화 가능성에 주목한 겁니다.

또, 여러 위원이 "인플레이션 위험이 현실화할 경우 정책을 강화할 의향이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세 차례 금리 인하는 적절치 않다"고 말하는 등 최근 일부 연준 위원들은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장은 바로 반응했습니다.

다우지수가 0.51% 떨어지는 등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알렉산더 모리스 / 투자회사 CEO : 주식 시장은 최근 최고치에 반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고점은 날마다 오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상당수는 모멘텀 주식이에요. 숨을 고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다,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천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디자인 : 우희석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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