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벵골만 올해 첫 사이클론 발생...2명 사망·100만 명 대피

인도양 북동부 벵골만에서 올해 첫 대형 사이클론이 발생해 지금까지 2명이 숨졌습니다.

AFP통신은 현지 시간 26일 사이클론 '레말'이 인도 북동부와 방글라데시 남부 해안 지역을 강타해 2명이 숨졌고, 인도와 방글라데시 주민 100만여 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 기상청은 레말이 방글라데시 몽글라 항구와 인도 서벵골주 사가르 섬 해안 지역을 최대 시속 135㎞의 풍속으로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재난 당국은 사이클론이 동반한 강한 폭풍우로 이 일대 전력망과 통신선이 파손되면서 수백만 가구에 전력과 통신 공급이 중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방글라데시는 전날 해당 지역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공항을 폐쇄하는 한편 항구에 있던 배를 심해로 이동시켰습니다.

사이클론은 인도양, 남태평양 등에서 발생하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벵골만에서는 해마다 5월부터 형성돼 인도와 방글라데시, 미얀마 해안지역 등에 큰 피해를 줍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