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운명 결정할 뉴요커 12명...이르면 이번 주 평결

트럼프 운명 결정할 뉴요커 12명...이르면 이번 주 평결

2024.05.29. 오후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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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 핵심 증인 진술 신빙성 집중 공격
검찰 "트럼프 당선시키려는 음모의 일부"
배심원단 12명, 유·무죄 가리는 평결 심리 착수
"유죄 나와도 11월 대선 전 투옥 가능성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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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성 추문이 폭로되는 걸 돈을 써서 막았다는 의혹의 형사 재판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검찰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후 변론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는데요,

이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운명은 물론 미국 대선 판도까지 배심원단 12명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유투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주 가까이 진행된 법정 공방을 마무리하는 최후변론,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2시간, 검찰은 무려 4시간 40분을 들여 배심원단을 설득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변호인단은 사건을 폭로한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심복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며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 트럼프 전 대통령 아들 : (마이클 코언은) 언론에서도, 배심원단에게도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는 이 사건 전체와 관련된 유일한 인물입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히 성 추문이 아니라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한 음모의 일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사적 재판의 최후변론이 진행되는 동안 법정 밖에는 양측 지지자가 모여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로버트 드니로 / 유명 배우(바이든 지지) : 트럼프는 뉴욕뿐만 아니라 이 나라를 파괴하길 원합니다. 결국은 세계를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

뉴욕 맨해튼에 거주하는 12명의 배심원단은 곧바로 유·무죄를 가리기 위한 심리에 착수했습니다.

만일 배심원단이 유죄를 인정하면 최대 징역 4년까지 가능하지만, 11월 대선 전에 투옥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판사가 벌금이나 보호관찰을 선고할 수도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곧바로 항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박빙의 대선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은 있습니다.

이달 초 공개된 ABC방송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의 4%가 유죄 평결이 나오면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대로 무죄나 불일치 평결이 나오면 정치 공작이란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기세를 올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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