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한 쌍 올해 워싱턴에 돌아온다..."너무 기다려져요"

판다 한 쌍 올해 워싱턴에 돌아온다..."너무 기다려져요"

2024.06.02. 오전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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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중국으로 판다 가족을 돌려 보내면서 판다 없는 동물원이었던 미국 스미소니언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이 올 예정입니다.

미국과 '판다 외교'를 재개한 중국이 연내에 판다 한 쌍을 보내기로 결정한 건데, 판다 팬들은 벌써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얀 얼굴에 살짝 쳐진 눈매, 동글동글 매력적인 몸매를 가진 아기 판다 칭 바오가 야무지게 대나무 잎을 씹어 먹습니다.

나비를 쫓아다니고, 데굴데굴 구르기를 좋아하는 개구쟁이 아기 판다 바오 리도 건강한 모습입니다.

올해 두 살인 자이언트 판다 바오 리와 칭 바오가 연말에 미국 워싱턴 DC로 가게 됐습니다.

[브랜디 스미스 /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장 :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우리 동물원은 올해 말까지 자이언트 판다가 돌아오는 것을 환영합니다.]

올해 2월 미국을 상대로 '판다 외교'를 재개한 중국이 샌디에이고·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워싱턴DC 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추가로 보내기로 한 겁니다.

지난해 11월 동물원의 슈퍼스타였던 판다 가족 세 마리를 중국으로 돌려보냈던 스미소니언 동물원,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하면서 50년 만에 판다 없는 동물원이 됐던 스미소니언은 판다의 귀환 소식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마리엘 랠리 / 스미소니언 판다 사육사 : 판다들이 돌아온다는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메이샹, 티안티안, 샤오 치 지가 떠난 뒤부터 내내 이 순간을 기다려왔어요. 그래서 저에게는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일이고 너무 기다려집니다.]

수컷 판다 바오 리는 특히 이곳에 살다 중국으로 돌아간 메이샹과 티안티안의 증손자라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판다들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던 많은 판다 팬들도 새로운 판다 한 쌍이 올 것이라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야엘 크리그먼 / 지역 주민 : 정말, 정말 흥분됩니다. 솔직히 저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어요. 언젠가는 판다가 돌아올 거라는 걸 알았으니까요. 판다 케이크 팝이나 판다 티셔츠, 엽서를 간직하고 있었죠. 언젠가는 판다가 돌아올 거라는 걸 알았으니까요.]

1972년 중국이 스미소니언 국립동물원에 판다 한 쌍을 보낸 것을 시작으로 반세기 넘게 미중 긴장 완화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판다.

판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정치적 관계와 상관없이 판다들이 하루빨리 이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새 가정을 꾸리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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