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스쿠니신사에 스프레이로 낙서...경찰 수사 착수

日 야스쿠니신사에 스프레이로 낙서...경찰 수사 착수

2024.06.02.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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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익의 성지로도 불리는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낙서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산케이신문 등은 어제(1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의 이름이 새겨진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화장실을 뜻하는 영어 단어(toilet)가 쓰여 있는 게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낙서가 발견된 뒤 돌기둥 주변에는 가림막이 쳐졌으며 스프레이를 지우는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같은 날 중국의 소셜미디어(SNS) 플랫폼인 샤오훙수(小紅書)에는 한 남성이 야스쿠니 신사 돌기둥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모습이 찍힌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남성은 돌기둥에 올라 타 소변을 보는 듯한 몸짓도 했습니다.

일본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기물 손괴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일본 우익의 성지로 대내외 주목을 받아온 야스쿠니신사에서는 과거에도 낙서나 폭발 등 여러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습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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