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안보국장 "중국, 미래 미국 기반시설 사이버공격 위해 미리 해킹"

미 안보국장 "중국, 미래 미국 기반시설 사이버공격 위해 미리 해킹"

2024.06.04. 오전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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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사이버 안보를 책임지는 티머시 호크 국가안보국 국장은 중국이 미국의 기반 시설에 사이버공격을 가하기 위한 경로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네트워크에 침투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호크 국장이 인터뷰에서 중국의 해킹 단체인 '볼트 타이푼'이 미국의 기반 시설을 해킹하는 목적은 미래의 공격에 대비한 사전 배치 성격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호크 국장은 중국이 중요한 기반 시설 네트워크에 잠복하려는 시도를 포착했지만 그 시설은 정보 가치가 없다며 통상 정보 탈취를 위해 침투하는 다른 국가 해커들과 달라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호크 국장은 사전 배치라고 생각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중국 해커들은 네트워크에 도구를 설치하지 않고 정보를 빼가지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은 타이완을 두고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중국이 미리 마련한 경로를 이용해 미국이나 동맹국의 핵심 기반 시설에 사이버공격을 가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공격은 식수 공급이나 전력망, 교통 서비스 등을 겨냥해 생활에 지장을 주고 민간인을 다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자들은 지적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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