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친중' 캄보디아 방문...관계 회복 방안 협의

美 국방, '친중' 캄보디아 방문...관계 회복 방안 협의

2024.06.05. 오전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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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과 가장 가까운 나라로 꼽히는 캄보디아를 방문해 최고위 인사들과 양국 관계 회복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지난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를 마치고 현지 시간 4일 캄보디아를 찾았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훈 센 전 총리에 이어 훈 마넷 총리와 회담했으며 테아 세이하 부총리 겸 국방 장관과도 만났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SNS에 "캄보디아에서 생산적인 하루를 보냈다"며 "미국-캄보디아 방위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실질적인 대화를 가졌으며 추가 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훈 마넷 총리의 부친인 훈 센 전 총리도 양국 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오스틴 장관의 바람에 동의했다고 자신의 SNS를 통해 밝혔습니다.

캄보디아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오스틴 장관의 이번 방문으로 70년 이상 지속한 양국 간의 좋은 협력 관계가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스틴 장관의 이번 방문은 지난 수년간 중국과 밀착한 반면 미국과는 관계가 소원해진 캄보디아와 안보 협력을 재설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은 그동안 캄보디아의 인프라 등에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퍼부으면서 캄보디아를 동남아에서 중국과 가장 가까운 동맹국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만 미 육군사관학교 웨스트포인트를 나온 미국 유학파인 훈 마넷 총리가 지난해 집권하면서 양국 관계가 앞으로 변화할 지 주목됩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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