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나러 갑니다...푸바오 새 보금자리 어떤 곳?

오늘 만나러 갑니다...푸바오 새 보금자리 어떤 곳?

2024.06.12. 오전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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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전, 격리 사육장 벗어나 전시구역으로 이사
새 집 앞마당 300㎡…CCTV 여러 대 24시간 관찰
대면식 하루 전 기자회견…’푸대접 의혹’ 해명
정수리 자국 우려 불식하려는 듯 ’미인점’ 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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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중국으로 보내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늘부터 다시 대중과 만납니다.

이미 1주일 전, 격리 구역에서 일반 전시 구역으로 이사를 마친 걸로 확인됐는데요.

푸바오의 새집이 어떤 곳인지, 강정규 특파원이 직접 가봤습니다.

[기자]
푸바오를 만나러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 도착했습니다.

2달 남짓 격리를 마친 푸바오는 1주일 전쯤 격리 사육장에서 벗어나 전시구역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다만, 내실 밖으로 나오지 않아서 귀여운 모습을 미리 볼 순 없었습니다.

푸바오의 새집입니다. 오늘부터 일반 관람객도 이곳으로 와서 푸바오와 직접 만날 수 있게 됩니다.

CCTV가 여러 각도에서 24시간 지켜보고 있는 300㎡ 크기의 앞마당, 평상도 있고 웅덩이도 있습니다.

[리더성 /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부주임 : 푸바오는 활발해서 밖으로 나오게 되면 이렇게 좋은 곳에 타고 오르며 놀 수 있고요. 보세요! 여기 물웅덩이도 있죠.]

대면식을 하루 앞두고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선 '푸대접 의혹'에 대한 해명도 이뤄졌습니다.

대부분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는 수준이었는데, 정수리 쪽 자국 관련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미인점'이란 애칭을 붙였습니다.

[쉬샹 / 푸바오 사육사 : '미인점'은 푸바오가 앉은 자세로 이동식 케이지 손잡이 모서리에 머리에 대고 자다가 나온 거예요.]

푸바오의 신랑감을 찾긴 이르다면서도 훌륭한 유전자 보전을 기준으로 삼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웨이룽핑 /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부주임 : 사람처럼 상대방의 재산이나 외모를 보는 게 아니라, 판다는 유전적 다양성 보호와 우수한 생육을 목적으로 합니다.]

판다 한 쌍을 보내달라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해선 작심한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핑 /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 부비서장 : 엄격한 검토와 평가를 거쳐 관련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기관이라야 우리와 협력 범위에 들어오는 걸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선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와 만나기 위해 쓰촨에 와 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에버랜드 측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중국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촬영편집 : 고광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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