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평화회의’ 스위스에서 이틀간 일정 시작
우크라 "국제적 지지 모아 협상력 강화" 구상
각국 정상들 참여 촉구…젤렌스키 힘겨운 외교전
바이든 美 대통령 불참…해리스 부통령 대신 참석
우크라 "국제적 지지 모아 협상력 강화" 구상
각국 정상들 참여 촉구…젤렌스키 힘겨운 외교전
바이든 美 대통령 불참…해리스 부통령 대신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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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지속적인 평화 수립 방안을 논의하는 정상회의가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새 역사가 만들어질 거라고 자신했지만, 주요국 정상들이 불참해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진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들의 참석을 위해 상당한 외교전을 펼쳤는데,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는 못한 건가요?
[기자]
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열린 평화 정상회의인데요.
국제적 지지를 모아 러시아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게 우크라이나의 구상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고,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필리핀까지 순방하며 많은 국가 정상들의 참여를 촉구했지만, 이런 노력이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젤렌스키 대통령의 강력한 요청에도 대선 캠페인 일정으로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불참했습니다.
또 교전 상대인 러시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별도의 평화 계획을 추진 중인데,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세계 50여 개국 정상급 인사가 스위스에 모였지만, 이처럼 주요국가 정상이 빠지면서 큰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참여국을 늘리다 보니, 러시아군 철수, 평화조약 체결 등 실질적인 항목은 빠진 채 식량 안보, 전쟁 포로 석방 등 비교적 무난한 내용만 다루게 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러시아가 평화회의 전날엔 휴전 제안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회의에 대해선 어떤 반응을 내놨나요?
[기자]
러시아는 이번 회의가 러시아를 초청하지 않은 채 서방 주도로 열린다며 "무의미한 시간 낭비"라고 비판하며 의미를 깎아내렸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관련 스위스 평화회의 참석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에는 분쟁이 더욱 건설적인 행사에서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평화회의는 현지시간 16일 최종 선언문을 발표하고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최종 선언문 초안에는 러시아가 침략자로 명시돼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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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지속적인 평화 수립 방안을 논의하는 정상회의가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새 역사가 만들어질 거라고 자신했지만, 주요국 정상들이 불참해 의미 있는 성과가 나올지는 의문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영진 기자!
[기자]
네, 국제부입니다.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이 정상들의 참석을 위해 상당한 외교전을 펼쳤는데,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는 못한 건가요?
[기자]
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열린 평화 정상회의인데요.
국제적 지지를 모아 러시아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게 우크라이나의 구상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공세를 강화하고,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를 이용한 러시아 본토 타격을 허용하는 등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필리핀까지 순방하며 많은 국가 정상들의 참여를 촉구했지만, 이런 노력이 큰 성과를 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젤렌스키 대통령의 강력한 요청에도 대선 캠페인 일정으로 바이든 미 대통령이 불참했습니다.
또 교전 상대인 러시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중국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별도의 평화 계획을 추진 중인데, 여기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의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세계 50여 개국 정상급 인사가 스위스에 모였지만, 이처럼 주요국가 정상이 빠지면서 큰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또 이번 회의에서는 참여국을 늘리다 보니, 러시아군 철수, 평화조약 체결 등 실질적인 항목은 빠진 채 식량 안보, 전쟁 포로 석방 등 비교적 무난한 내용만 다루게 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앵커]
러시아가 평화회의 전날엔 휴전 제안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회의에 대해선 어떤 반응을 내놨나요?
[기자]
러시아는 이번 회의가 러시아를 초청하지 않은 채 서방 주도로 열린다며 "무의미한 시간 낭비"라고 비판하며 의미를 깎아내렸습니다.
페스코프 크렘린 궁 대변인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관련 스위스 평화회의 참석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도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에는 분쟁이 더욱 건설적인 행사에서 논의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평화회의는 현지시간 16일 최종 선언문을 발표하고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최종 선언문 초안에는 러시아가 침략자로 명시돼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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