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메카 성지순례 사망자 1천 명 넘어"

"폭염 속 메카 성지순례 사망자 1천 명 넘어"

2024.06.20. 오후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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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최고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를 찾는 정기 성지순례 기간 극심한 폭염이 계속되면서 열사병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천 명을 넘는다고 AFP가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 자체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9일까지 성지순례 기간 사우디를 찾은 순례객 중 천81명이 숨졌습니다.

이집트 출신 사망자는 58명이 추가돼 658명으로 늘었으며, 이 가운데 미등록 순례자 사망자가 630명이라고 아랍 외교관은 밝혔습니다.

그 밖에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인도, 요르단 출신 순례객 가운데서도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미등록 순례자는 사우디 당국이 성지 곳곳에 설치한 냉방 시설을 이용할 수 없어 피해를 더 많이 입었다고 AFP는 지적했습니다.

온열질환자가 3천 명에 육박하는 데다 실종자도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기순례는 음력인 이슬람력으로 매년 12월 7일부터 12일까지 이뤄지는데, 올해는 여름과 겹친 데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폭염이 심해지면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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