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틱톡에도 경고 문구 붙을까?...LA 학교 스마트폰 금지

인스타·틱톡에도 경고 문구 붙을까?...LA 학교 스마트폰 금지

2024.06.22. 오전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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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스타나 틱톡 같은 소셜미디어에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 문구를 붙이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 공중보건 당국 최고 책임자의 주장인데, 학부모들은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 전 세계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사용 시간은 하루 평균 4.8시간, 위험 수준입니다.

이에 미국 공중보건 당국이 나섰습니다.

술과 담배처럼 SNS에 접속할 때마다 유해 경고 문구를 표시하자고 의회에 요구한 겁니다.

[비벡 머시/미국 의무총감 : (SNS) 경고 문구 부착은 술과 담배의 사례에서 경험했듯이 경각심을 높이고, 행동을 바꾸는 데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 남용이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사회 생활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는 많습니다.

하루 3시간 이상 SNS를 사용할 경우 청소년의 우울증, 불안장애 위험이 두 배로 높아지기 때문에 제한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로버트 마빈 박사 /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소셜 미디어에 경고 문구를 넣으라는 의무총감의 권고는 좋은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부모의 75%가 SNS 경고 문구 부착에 찬성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습니다.

특히, SNS 이용시간 제한 등 자녀의 생활 지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캐리 골드만 / 학부모 : 아이들이 왜 안 되느냐고 물을 때 이유를 말하고 싶은 부모에게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것이 너에게 해롭고, 이게 그 이유다'라고요.]

뉴욕주 의회는 이달 초 청소년에게 중독성 콘텐츠 자동 추천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공립 초·중등학교에서도 내년부터 휴대전화 사용이 전면 금지됩니다.

미 전역뿐 아니라 호주와 뉴질랜드 등 어린이와 청소년 보호를 위해 SNS 사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영상편집 : 임현철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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