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위원회 "공격으로 현지 사무실 파손"
"적십자 엠블럼 선명한 곳에 발포…민간인 위험"
이스라엘군 "해당 지역 폭격 수행한 정황 없다"
"적십자 엠블럼 선명한 곳에 발포…민간인 위험"
이스라엘군 "해당 지역 폭격 수행한 정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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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난민촌이 또 공격을 받아, 최소 25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는 국제적십자위원회 사무실도 포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희생자 시신을 옮기는 구급차가 병원으로 들어옵니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남은 건 눈물뿐입니다.
가자 지구 남쪽 알마와시 난민촌이 포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정한 안전지대 바로 바깥쪽 해안으로 난민 텐트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전차 포격으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나 아슈르 / 팔레스타인 난민 : 적십자 텐트 근처에서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을 때 우리는 텐트 안에 있었어요. 남편은 첫 번째 폭발 때 밖으로 나갔죠. 그러자 두 번째 포탄이 적십자 문 가까이에서 터졌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이번 공격으로 현지 사무실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누가 공격을 했는지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적십자 엠블럼이 선명한 곳 인근에 발포하는 건 민간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에서 폭격을 수행한 정황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최근 난민촌과 학교, 병원 등을 가리지 않고 공격해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뜨겁습니다.
[라지 아즈마 / 이스라엘군 8여단 사령관 : 우리 군은 적이 어디에 있건 제거합니다. 적의 무기와 건물, 기반시설도 파괴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 내부는 "무법천지"라고 규정했습니다.
최소한의 법과 질서가 보장돼야 인도주의적 지원도 제대로 배분될 수 있다며, 공전하는 휴전 협상을 하루빨리 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송보현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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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난민촌이 또 공격을 받아, 최소 25명이 숨졌습니다.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펼치는 국제적십자위원회 사무실도 포격에서 자유롭지 못했는데, 이스라엘은 이번 공격과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희생자 시신을 옮기는 구급차가 병원으로 들어옵니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남은 건 눈물뿐입니다.
가자 지구 남쪽 알마와시 난민촌이 포격을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지정한 안전지대 바로 바깥쪽 해안으로 난민 텐트가 밀집한 지역입니다.
가자 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전차 포격으로 수십 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주장했습니다.
[모나 아슈르 / 팔레스타인 난민 : 적십자 텐트 근처에서 포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렸을 때 우리는 텐트 안에 있었어요. 남편은 첫 번째 폭발 때 밖으로 나갔죠. 그러자 두 번째 포탄이 적십자 문 가까이에서 터졌고,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도 이번 공격으로 현지 사무실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누가 공격을 했는지 언급하지 않으면서도, 적십자 엠블럼이 선명한 곳 인근에 발포하는 건 민간인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에서 폭격을 수행한 정황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을 명분으로 최근 난민촌과 학교, 병원 등을 가리지 않고 공격해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뜨겁습니다.
[라지 아즈마 / 이스라엘군 8여단 사령관 : 우리 군은 적이 어디에 있건 제거합니다. 적의 무기와 건물, 기반시설도 파괴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 내부는 "무법천지"라고 규정했습니다.
최소한의 법과 질서가 보장돼야 인도주의적 지원도 제대로 배분될 수 있다며, 공전하는 휴전 협상을 하루빨리 타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송보현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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