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어산지, 美 간첩죄 인정...석방될 듯

'위키리크스' 어산지, 美 간첩죄 인정...석방될 듯

2024.06.25.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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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교도소에 수감된 채 미국 송환을 막기 위한 소송을 벌여온 기밀문서 폭로 사이트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간첩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어산지는 현지 시간 24일 석방돼 영국을 떠났으며, 내일 미국령 사이판에서 재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어산지는 징역 62개월을 선고받게 돼 있지만 영국 교도소에서 보낸 5년을 인정받아 풀려난 뒤 고국인 호주로 돌아갈 계획입니다.

어산지의 석방에 대해 위키리크스는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는 세계의 시민과 정파를 초월한 각국 지도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환영했습니다.

호주 정부는 어산지를 계속 가두는 것은 아무런 실익이 없고 사건이 너무 오래 지연됐다면서 어산지에게 영사 조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2010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 관련 미국의 군사 기밀문서와 외교 전문 등 문서 수십만 건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때 이뤄진 어산지의 기소를 두고 많은 사람들은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며 비판해왔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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