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잡다 이란 부를라'...미, 이스라엘에 자제 촉구

'헤즈볼라 잡다 이란 부를라'...미, 이스라엘에 자제 촉구

2024.06.26. 오전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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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공방전이 격화하자 미국이 전쟁 확대 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헤즈볼라를 잡으려다 자칫 이란까지 전쟁에 끌어들이는 시나리오를 경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을 방문한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과 마주앉은 오스틴 미국 국방 장관.

최근 이스라엘군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이 격화하는 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가자지구에 이어 레바논에서도 전쟁이 벌어질 경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거라며 이스라엘에 자제를 촉구한 겁니다.

[로이드 오스틴 / 미국 국방장관 : 현재로썬 외교가 긴장 확대를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이스라엘 북부 국경에 지속적인 평온을 복구할 외교적 합의를 긴급히 모색하고 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레바논 남부지역 치안을 확립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더 나아가 헤즈볼라의 뒷배인 이란을 가만둬선 안 된다며 이란의 핵 보유를 막겠다던 미국이 나설 때라고 압박했습니다.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며 헤즈볼라와의 싸움이 더 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지만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준비도 논의해야 합니다.]

미국 국무부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교전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경우 더 큰 중동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헤즈볼라와의 교전 확대가 자칫 이란의 직접 전쟁 개입을 부를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 겁니다.

[매슈 밀러 / 미 국무부 대변인 : 저는 외교적 해결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그것이 모든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레바논 남부 국경 마을에서는 포연이 걷히지 않고 있습니다.

헤즈볼라 최고위급 지휘관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뒤 공방전의 수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는 정리돼가고 있다며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치를 준비도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강연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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