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어산지 사이판에서 석방...미국 검찰과 형량 합의

'위키리크스' 어산지 사이판에서 석방...미국 검찰과 형량 합의

2024.06.26. 오후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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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군사 기밀을 폭로해 스파이방지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14년간의 도피 생활을 끝내고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영국 교도소에서 5년여 만에 풀려난 어산지는 미국령 사이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 참석해 일부 유죄를 인정하는 대신 영국에서의 복역 기간과 같은 징역형을 선고받고 풀려났습니다.

앞서 어산지 측은 플리바게닝, 유죄 협상 제도를 통해 사건을 마무리하기로 미국 검찰과 합의했습니다.

석방된 어산지는 고국인 호주로 돌아갔습니다.

어산지는 지난 2010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관련 미국의 기밀문서 수십만 건을 폭로했고, 미국은 지난 2019년 어산지를 스파이방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어산지는 기밀문서를 폭로한 이후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 생활을 하다가 2019년 영국 당국에 체포됐고, 미국 송환을 거부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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