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유로 지갑 돌려준 네덜란드 노숙인에 성금 34,000유로 쇄도

2천유로 지갑 돌려준 네덜란드 노숙인에 성금 34,000유로 쇄도

2024.06.26.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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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2천 유로, 우리 돈 290만 원이 든 지갑을 주워 경찰에 신고한 네덜란드 노숙인을 돕기 위해 하루 만에 3만 4천 유로, 우리 돈 5천만 원 가까운 성금이 모였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18개월째 노숙 생활을 하는 하제르 알-알리(33세) 씨는 인생이 완전히 뒤집혔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정직한 하제르에게 도움을'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모금 사이트에 기부금이 답지하면서 두 아이의 아빠인 하제르 씨는 이제 노숙 생활을 끝내고 집을 계약할 수 있게 된 건 물론, 일자리를 주겠다는 제안도 잇따라 받고 있습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에서 평소처럼 빈 플라스틱 병을 모으러 다니던 하제르 씨는 지갑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지갑 안에는 현금 2천 유로가 있었지만 주인의 신분증이나 연락처 같은 것은 없었습니다.

경찰은 선행을 한 시민에게 주는 '은 손가락' 상과 50유로어치 쿠폰을 하제르 씨에게 주었습니다.

1년 안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지갑은 하제르 씨의 소유가 됩니다.

하제르 씨는 사람들이 보내준 따뜻한 응원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이고 감정을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면서 모든 사람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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