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vs 트럼프 첫 토론 5시간 앞...초유의 TV 맞대결

바이든 vs 트럼프 첫 토론 5시간 앞...초유의 TV 맞대결

2024.06.28. 오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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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vs 트럼프 첫 TV 토론 오전 10시 시작
바이든, 일주일 내내 별장서 토론 준비에만 집중
트럼프 "토론 준비 따로 안 해"…여유만만한 모습
사상 첫 전·현직 대통령 TV 대선 토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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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 토론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10시에 시작됩니다.

이번 대선의 향방을 결정할 중요한 토론이 될 것으로 보여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토론 앞둔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미국 대선 첫 TV토론,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죠?

[기자]
네, 바이든과 트럼프, 전·현직 대통령의 토론 맞대결이 이제 5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토론은 CNN 주관으로 CNN 본사가 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개최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토론 준비를 위해 대통령 별장으로 들어간 뒤 꼬박 일주일 동안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 준비에만 집중했습니다.

토론 당일인 오늘도 오후가 돼서야 애틀랜타에 도착했습니다.

그만큼 마지막까지 토론에 집중한 겁니다.

트럼프 캠프는 토론 준비는 따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아직 애틀랜타에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을 가볍게 제압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마지막까지 여유를 보이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이번 대선 토론이 여러 측면에서 사상 유례없는 토론이 될 거라고요?

[기자]
우선 미국에서 TV토론이 시작된 1956년 이후 처음으로 전·현직 대통령의 맞대결입니다.

트럼프처럼 대통령에서 물러난 뒤 재도전하는 일이 흔치 않기 때문에 이전까진 전·현직 대통령의 토론은 볼 수 없었습니다.

첫 토론 시기도 유례가 없습니다.

보통 대선 토론은 9월과 10월 세 차례 개최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엔 이례적으로 6월에 토론이 열립니다. 역대 가장 빠른 토론입니다.

또 보통은 비영리단체인 대통령 토론위원회 주관으로 토론이 개최됐는데 이번엔 토론위를 건너뛰고 두 후보 간 직접 협상으로 토론이 이뤄졌습니다.

두 토론자의 나이도 유례가 없습니다.

81살인 바이든과 78살인 트럼프의 나이를 합하면 159세인데, 전무후무한 고령 후보의 토론이 될 전망입니다.

[앵커]
토론 주관사로 CNN을 선택한 것도 의외라고요?

[기자]
네, CNN은 트럼프에게 비판적인 대표적 언론사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토론 진행자인 제이크 태퍼와 대나 배쉬도 평소 트럼프에게 날을 세워왔던 기자들입니다.

주관사 선정도 대통령 토론 위원회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가 충분히 거부할 수 있었겠지만 오히려 CNN 선택을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적진 한가운데서 싸우는 모습을 연출해서 상대적으로 자신이 얼마나 강력한 후보인지 내세우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토론에서 어떤 점을 눈여겨봐야 할까요?

[기자]
지금 미국에 워낙 이슈가 많습니다.

불법 이민문제부터 고물가, 낙태,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 등 굵직한 현안들에서 어떻게 논리 싸움을 벌일지 주목됩니다.

또 트럼프가 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놓고도 어떤 공방이 오갈지 관심입니다.

최근 푸틴의 북한 방문이 있었기 때문에 한반도 문제도 토론에서 다뤄질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하지만 이번 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건 토론 내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고령 문제가 워낙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토론에서 얼마나 건강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일지 비언어적 측면에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말을 더듬거나 실언할 경우에도 고령 문제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경계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은 오전 10시부터 바이든과 트럼프 두 후보의 첫 티비 토론을 동시통역과 함께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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