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수장 "韓 우크라 무기지원 합법...북러와 동일시 시도 틀려"

나토 수장 "韓 우크라 무기지원 합법...북러와 동일시 시도 틀려"

2024.06.28. 오전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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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이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은 북한의 러시아 지원과 달리 '합법적'이라면서 현실화되면 전선에 유의미한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재검토'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어떤 종류의 군사 지원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결정은 한국의 몫"이라고 전제하면서도 "한국은 첨단 방위산업이 구축돼 있고, 고급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한국의 무기가 직접 전달될 경우 전선에 "당연히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나토 차원에서 한국의 '무기 지원 재검토' 방침과 관련한 입장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또 "북한의 러시아 지원과 한국의 우크라이나 잠재적 지원 간에 어떤 도덕적 등가성을 부여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전쟁을 지원해선 안 된다"며 "국제법을 위반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위반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다음 달 나토 정상회의에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4개국을 초청한 것에 대해선 북한, 중국의 도전 및 위협에 맞서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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