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은 왜 위험한가...미국도 통제불가

이스라엘-헤즈볼라 전면전은 왜 위험한가...미국도 통제불가

2024.06.30. 오전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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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란이 개입하면서 중동 전체로 확대될 가능성이 큰데 이럴 경우 미국도 속수무책이란 분석입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통합당 베니 간츠 대표가 전시 내각에서 탈퇴하면서 이스라엘 정부에서 극우 세력의 입김이 훨씬 커졌습니다.

[요시 메켈버그 / 싱크탱크 채 텀하우스 연구원 : 온건파가 정부를 떠나 훨씬 더 우파적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자지구에서 레바논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려는 압력이 더 커질 겁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가자지구에서 격렬한 전투가 끝나면 레바논 북부 국경에 더 많은 병력을 배치할 것입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전면전은 더 큰 역내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큽니다.

찰스 브라운 미군 합참의장은 "이란이 헤즈볼라가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낀다면 더 큰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반미를 앞세워 협력관계를 이어가는 이른바 '저항의 축' 세력도 개입하면서 전쟁의 판이 커질 개연성이 높습니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와 예멘 반군 후티, 시리아 반군 등이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전력이 만만치 않다는 점도 우려를 키웁니다.

이스라엘 내부를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유도 미사일과 방공망을 뚫을 수 있는 다양한 공습 수단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을 때는 미국 주도의 동맹국들이 거의 대부분을 요격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레바논에서의 공격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이럴 경우 큰 피해를 입은 이스라엘이 더 큰 보복에 나서면서 미국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게 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 중동 분쟁이 확대될 위험은 현실입니다. 이를 피해야 합니다. 한 번의 성급한 행동과 잘못된 판단은 상상을 초월하는 재앙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자전쟁에 이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분쟁이 중동 전체를 더 큰 화약고로 만들 수 있다는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화면출처;ISRAELI CHANNEL14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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