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美 중재 진정성 없다"...가자 비극 계속

하마스 "美 중재 진정성 없다"...가자 비극 계속

2024.06.30. 오후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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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이 동력을 잃은 가운데, 미국이 최근 수정안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았지만 하마스는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이스라엘은 대대적인 공습을 계속하고 있어 가자지구 사망자 수는 3만8천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공습으로 크게 다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잇따라 구급차에 실려옵니다.

병상이 부족해 5살 어린이도 바닥에 눕히고 치료해야 하는 상황.

가자지구 중부에 있는 이 병원에서만도 하루에 3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사망자가 모두 3만 7,834명이라고 집계했습니다.

하루 사이 40명이 늘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 중부에서 테러리스트 수십 명을 사살하고 무인기와 로켓 발사기, 터널 등 군사시설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교전 중 군인 2명이 전사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휴전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져있습니다.

최근 미국이 수정안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와 동력이 살아날지 주목됐지만,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요구를 수용하라는 압박일 뿐 진정성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영구적 휴전과 이스라엘군 철수는 양보할 수 없는 조건이라는 입장입니다.

[오사마 함단 / 하마스 대변인 : 우리는 분명히 밝혔습니다. 이것이 이뤄지지 않는 한 모든 제안은 시간 낭비며 점령자들이 우리 국민을 학살하는 시간을 벌어줄 뿐입니다.]

이스라엘도 일시 휴전과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를 고집하고 있어 양측이 접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인질 석방 교섭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면서 여론 분열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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