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선 1차 투표 출구조사...극우 '국민연합' 압승 예상

프랑스 총선 1차 투표 출구조사...극우 '국민연합' 압승 예상

2024.07.01. 오전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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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가 끝난 직후 출구조사에서 극우 정당이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는 이른바 '동거정부'가 27년 만에 탄생할 거로 보입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상대로입니다.

극우 정당 국민연합(RN) 압승.

1차 투표에서 33% 득표하는 거로 나왔습니다.

[BFM TV 출구조사 결과 발표 : 국민연합이 33% 득표율로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합은 프랑스 하원 전체 577석 가운데 260∼310석을 차지할 전망입니다.

[마린 르 펜 / 국민연합 당수 : 민주주의가 소리를 냈습니다. 프랑스 국민은 국민연합에 1위 자리를 줬습니다. 마크롱(대통령) 세력을 사실상 지워버렸습니다.]

좌파연합체인 신민중전선(NFP)이 28.5%의 득표율로 115∼145석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여당 쪽은 3위입니다.

22%의 득표에 그쳐 의석수가 90∼120석으로 예상됐습니다.

1차 투표율의 잠정치는 67%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총선 당시 1차 투표율의 47.5%보다 19.5%포인트 높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감행한 조기 총선에다 극우의 약진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겁니다.

1차 투표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지역구에서는 오는 7일 2차 투표를 치릅니다.

2차 투표 결과까지 합산해 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되면 프랑스에서는 27년 만에 역대 4번째 동거정부가 탄생하게 됩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선에서 지더라도 사임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동거정부에서는 각종 개혁안이 무산되거나 방향을 수정할 거로 보입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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