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크렘린궁 "프랑스 총선에서 유럽 추세 확인"

러 크렘린궁 "프랑스 총선에서 유럽 추세 확인"

2024.07.02. 오전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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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조기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정당이 승리하고 유럽의회에서도 우파가 약진하자 러시아는 '표정 관리'를 하는 모습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 시간 1일 브리핑에서 "이들 선거 과정을 매우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프랑스를 포함한 여러 유럽 국가에서 추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프랑스 유권자의 선호도는 어느 정도 명백하지만 2차 투표 결과를 기다릴 것"이라고 일단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럽의 우파가 대체로 자국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 지원에 소극적이고 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 등 서방 동맹에 부정적인 만큼, 러시아로서는 현 상황을 내심 반기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달 30일 치러진 프랑스 조기 총선 1차 투표는 극우 정당 국민연합, RN이 득표율 1위를 차지하면서 승리해 프랑스 국정의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프랑스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RN은 프랑스의 우크라이나 상황 직접 개입을 반대해 지원 예산을 축소하겠다고 예고했고 장거리 미사일 지원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달 유럽의회 선거 결과에 대해 "우파 정당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가 확인된다"며 앞으로 유럽의회에서 우파 정당들이 친유럽당의 뒤를 쫓아 세를 불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지영 (kjyo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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