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려박물관 새 기획전...'강제연행·노동 부정에 저항' 주제

일본 도쿄 신주쿠구의 고려박물관이 내일부터 내년 1월 26일까지 '강제 연행, 강제노동의 부정에 저항하다'라는 주제로 기획전을 엽니다.

고려박물관 측은 기획전을 하루 앞두고 배포한 자료를 통해 내년은 아시아·태평양 전쟁에서 무모한 길로 돌진했던 일본의 '패전', 식민지였던 한국의 '해방' 80주년이 된다며, 일본의 식민지 지배 역사의 본질을 응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물관은 가해 역사를 '없었던 것으로 해서 잊자'고 하는 세력이 최근 힘을 더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가 역사를 직시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전시는 지난 1월 군마현이 철거한 '조선인 추도비'를 비롯해 야마구치현의 조세이 탄광, 나가노현 마쓰시로 대본영 등 조선인 강제동원과 관계있는 장소나 사건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또 전시 기간에 일본 각지 활동가를 초청해 강연과 대담도 진행합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