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미셸 오바마는 트럼프 압도" ... 거세지는 바이든 후보 사퇴 압박

[뉴스나우] "미셸 오바마는 트럼프 압도" ... 거세지는 바이든 후보 사퇴 압박

2024.07.04. 오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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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전화 연결 :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후보 사퇴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미셸 오바마가 대신 나오면 트럼프를 압도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까지 나와 사퇴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잠시 짚어보겠습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민정훈]
안녕하세요.

[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하차 시사했다, 이런 보도 있었는데 백악관은 또 부인을 하고 있고요. 어떤 상황이라고 봐야 될까요?

[민정훈]
보도에 나오는 것처럼 굉장히 미국 백악관을 중심으로 해서 혼란스러운 상황인 거죠. 진보 언론을 중심으로 해서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 승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사퇴해야 되고 그 대안으로 플랜B를 마련해서 다른 후보를 선출해야 된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 거고 그것에 대해서 바이든 대통령 측은 완강히 부인하면서 대선을 완주하겠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혼란스러운 상황인 거고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진보 언론을 중심으로 해서 지속적으로 사퇴 압박이 강화되고 있고 그래서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 캠프 측에서도 최대한 빨리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하면 궁극적으로는 결단을 내려야 되는 것이 아니냐. 이러한 인식이 커가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제가 이 내용을 전해드렸는데 야후와 여론조사기관 유거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보니까요. 바이든이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이 응답이 지금 60%까지 올랐거든요. 이런 여론 압박, 앞으로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겠죠?

[민정훈]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중요한 것은 유권자들의 선택인 거니까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여론조사 결과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적합하지 않다, 이런 부정적 인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게 가장 문제의 핵심인 것이고요.

그렇지만 이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이번 대선 토론회 이후에 여러 가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언론 보도가 됐지만 이걸 평균을 내보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통령 토론회 이후에 1.4% 정도 여론조사에서 이득을 봤다, 이 정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연구 결과를 과거에 보면 대통령 토론회가 2~4% 내외의 지지율 변화에 기여한다. 이런 부분이 있기 때문에 사실상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아닌데 이번에는 고령 리스크를 중심으로 해서 바이든이 후보로 적합하냐, 이 부분에서 유권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래서 바이든 캠프 측에서도 긴장하고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각종 여론조사 결과도 흥미롭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대신 나온다면 트럼프를 압도할 수 있다. 이런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왔거든요. 그래픽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은데요. 미국 내에서 이렇게 미셸 오바마에 대한 지지 열기가 높은 것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민정훈]
아무래도 새로운 후보에 대한 열망이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바이든이든 트럼프든 이 두 후보에 대해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비호감이다. 이러한 인식을 가진 그런 유권자가 4명 중 1명 정도 된다고 얘기하잖아요. 그래서 더블 헤이터라고 해서 두 후보 다 싫다.

이런 인식을 가진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에 미셸 오바마에 대한 열망은 아무래도 바이든 대통령이 갖고 있는 그러한 고정적인 정치인의 이미지. 그래서 새로운 후보, 젊고 지적이고 참신한, 거기다 여성이잖아요. 그래서 뭔가 새로운 정치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 같은 그런 기대를 반영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미셸 오바마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것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종의 오바마에 대한 향수도 있는 걸까요? 어떻게 보세요?

[민정훈]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오바마 대통령이 40대 대통령으로서 후보로 출마해서 8년 동안 국정을 잘 수행했잖아요. 그래서 퇴임한 이후에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여전히 높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 그리고 오바마 대통령이 8년 동안 미셸 오바마가 영부인으로 보여줬던 품격 있는 행보. 어떤 스캔들이나 이런 부분에 연루되지 않고 굉장히 안정적으로 조용하게, 그리고 인권이라든지 아동, 인권, 여러 가지 교육 부문에서 뒤에서 조용하게 많은 일을 하셨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미셸 오바마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책도 내고 SNS로 대중과 계속 소통은 했지만 대선 질문에서는 절대 안 나간다, 이렇게 거리두기를 해 왔는데 실제 출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십니까?

[민정훈]
그렇습니다. 미셸 오바마 여사가 말씀해 주신 것처럼 오바마 대통령 퇴임 후에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시고요. 사실 그분이 법률가이기도 하고 저술가시고 여러 부분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굳이 정치 영역에 들어와서 미국 대통령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한다. 거기까지 생각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은 대중들이 열망을 하고 있지만 정말로 후보직을 수락해서 대선 레이스에 들어온다면 정말로 굉장히 엄격한 검증이라든지 그리고 트럼프 후보 측에서 강도 높은 공격을 할 거거든요. 그렇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그러한 위험 부담을 가지고서 미셸 오바마 여사가 다시 대선 레이스로 들어온다? 이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지금까지 말을 많이 아꼈는데 최근에 TV 토론 직후에 지인들한테 바이든 재선 가도 어려워진 것 같다, 이렇게 우려를 표했다고 지금 보도가 나왔는데, 앞으로 대선 전에 깊게 의견을 내거나 관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민정훈]
오바마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2020년에도 바이든 후보의 당선, 선거 캠페인에 많은 도움을 줬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그러한 발언 같은 것은 사적으로 한 발언이고요. 공식적인 발언은 굉장히 신중하게 자제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향후 진행되는 레이스를 보면서 바이든 대통령을 도와줄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견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결정하실 거라고 봅니다마는 어쨌든 민주당 입장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다가오는 대선에 있어서 많은 역할을 해 주실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잘 알고 있는 오바마 전 대통령 입장에서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이번 대선에 민주당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할 거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이번 대선에 어떤 역할을 할지도 관전포인트고 조금 전에 미셸 오바마가 등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하셨는데 해리스 부통령은 어떠세요? 등판 가능성, 어느 정도 될까요?

[민정훈]
아무래도 바이든 대통령이 자진사퇴를 하신다면, 그렇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대체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이 아닌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여타 젊은 주지사들이 거론이 되고 있지만 아무래도 그분들은 다음 대선을 위한 민주당의 자산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많은 대통령, 부통령 티켓으로 해서 이미 어느 정도 검증이 된 해리스 부통령이 그나마 현실적으로 짧은 시간에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수 있는 후보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고, 그리고 지금까지 바이든 대통령을 중심으로 해서 모아진 선거 자금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도 해리스 부통령이 이어갈 수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기 때문에 긍정적인 측면, 전향적인 측면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고려해본다면 당선 가능성과는 별개로 민주당에서 플랜B를 작동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가 해리스 부통령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교수님, 끝으로 자진사퇴 진짜 여론의 압박이 있기는 하지만 자진사퇴를 정말 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하고 자진사퇴를 한다면 그 이후에 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설명을 좀 해 주시죠.

[민정훈]
지금까지의 상황을 본다면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대선을 완주할 가능성이 아직까지 더 높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번 대선 토론회 하나의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지난 4년간 대통령 시기에 성과라든지 자신의 커리어를 이렇게 마감하기는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할 수 있을 거고요.

그런 측면에서 완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을 합니다마는 어쨌든 자진사퇴를 한다라고 가정을 해본다면 일단 전당대회 전에 이번 주나 다음 주 전당대회 전에 사퇴를 한다면, 그렇다면 이제 대체할 수 있는 후보들이 출마를 할 것이고요. 그렇게 된다면 8월달에 전당대회에서 3939명의 대의원들이 출마한 후보들에 대해서 자유투표를 해서 거기에서 과반을 획득하는 후보가 이번 민주당 대선후보로 공식적으로 선출되는 그러한 절차를 거칠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플랜B로 가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지금 많지 않은 상황인 것 같은데요. 지금까지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전화 연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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