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과 잠수함 경쟁' 日업체, 비자금 조성 파문...자위대 금품 의혹도

'韓과 잠수함 경쟁' 日업체, 비자금 조성 파문...자위대 금품 의혹도

2024.07.04. 오후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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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0조 원에 이르는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에서 우리 업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일본의 가와사키중공업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비자금을 조성해 해상자위대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캐나다는 60조 원 규모의 잠수함 12척을 발주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이 우리 업체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회사가 하청업체와 하지도 않은 거래를 한 것처럼 꾸며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년이 넘는 동안 십 수억엔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 비자금이 해상자위대 잠수함 승조원에게 접대비와 금품을 제공하는 데 쓰였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가와사키 중공업 직원 : 충격입니다. 전혀 들은 바가 없습니다.]

[가와사키 중공업 직원 : 잠수함이라는 것이 과점 시장이라서, 일부로 편의를 꾀하려는 의미인지 모르겠네요.]

일본 정부는 유감을 표시하면서 엄정한 조사를 약속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 / 일본 관방장관 : 자위대원의 규율 위반 혐의 조사, 허위 거래와 함께 하청업체의 과다 지불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일본 해상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잠수함 25척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2척의 수리를 맡고 있습니다.

수리 계약은 연간 백 수십억 엔에 이르는데, 방위성은 비자금 액수만큼 정부에 과다청구된 부분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허위거래를 비롯한 부정 의혹이 모두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일본의 잠수함 수출 전략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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