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니 해역에서 이주민 보트 전복...160여 명 사망·실종

모리타니 해역에서 이주민 보트 전복...160여 명 사망·실종

2024.07.05.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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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1일 아프리카 북서부 모리타니 인근 해역에서 유럽으로 향하던 이주민 보트가 전복돼, 16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지난 1일 모리타니 남서부 도시 은디아고에서 4km 떨어진 대서양 해역에서 전통 어선이 뒤집혀, 89명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AFP가 현지 시간 4일 보도했습니다.

5살 어린이를 포함해 9명이 구조된 가운데 생존자들은 세네갈과 감비아에서 출항한 배에 애초 170명이 타고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에 따라 7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인 것으로 보입니다.

대서양 항로는 해류가 강해서 위험하지만, 최근 지중해에서 불법 이주 단속이 강화되면서 유럽 입국을 시도하는 아프리카인들이 더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승선 인원을 초과한 채 낡은 목선을 타고 모로코나 서사하라, 모리타니, 감비아, 세네갈부터 장거리를 이동해 사고에 취약합니다.

스페인 정부는 지난해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한 이주민이 3만 9천910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역시 지난달 15일 기준 만9천 명이 카나리아 제도를 통해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홍주예 (hongkiz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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