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나토-이스라엘 협력 불가능...네타냐후에 휴전 압박 강화해야"

에르도안 "나토-이스라엘 협력 불가능...네타냐후에 휴전 압박 강화해야"

2024.07.13. 오전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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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서방 군사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이스라엘과 협력 관계를 이어가는 것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에르도안 대통령은 현지 시간 1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 동맹의 근본 가치를 짓밟은 이스라엘 정부가 나토와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가리켜 팽창주의적이고 무모한 정책을 편다며 모든 동맹이 네타냐후 정권을 압박해 휴전을 하도록 하고 9개월 굶주린 가자 주민에 인도적 지원이 제공되도록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팔레스타인에 지속가능한 평화가 자리잡지 않는 한 나토 내에서 이스라엘과 협력하려는 시도는 튀르키예의 승인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하며 전쟁이 발발한 이래로 이스라엘을 강도 높게 비난하며 하마스를 옹호했습니다.

튀르키예는 나토 32개 회원국 중 하나지만, 이스라엘은 한국 등과 마찬가지로 나토에는 속하지 않지만 미국과 군사적으로 전략적 관계를 맺은 '주요 비(非)나토 동맹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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