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발포 소리에 화들짝 놀란 美...현지 분위기는?

[뉴스UP] 발포 소리에 화들짝 놀란 美...현지 분위기는?

2024.07.15.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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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재희 앵커
■ 화상전화 :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렇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중 벌어진 총격 사건에미 대선 판도가 출렁이고 있습니다. 현지 유권자들 반응은 어떤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연결돼 있습니다. 대표님, 나와계시죠.

[김동석]
안녕하십니까.

[앵커]
사건이 발생한 지 만 하루가 지났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 일단 병원에선 퇴원을 했는데 위스콘신 전당대회장으로 미리 출발했다고 하더라고요. 건강 상태 괜찮은 건가요?

[김동석]
지금 알려진 거, 그리고 뉴스를 통해서 볼 때도 몸의 이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24시간 전에 사건이 나고 나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2시간 있다가 전용기를 타고 뉴저지로 갔습니다. 뉴저지 자기 골프클럽으로 가서 하루를 지내고. 저도 뉴저지에 있는데요. 방금 전 2시간 전에 비행기를 타고 위스콘신 밀워키로 떠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귀라고 하지만 총을 맞은 피해자치고는 건강 상태 이상 없이 자기가 해야 될 일정을 잘 추진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 사건을 두고 경호에 대한 비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대표님께서는 대통령 선거 지지 유세하는 현장에 실제로 가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김동석]
제가 늘 하는 일이 대통령 선거 때뿐만 아니라 정치인들 유세를 보면서 내용들을 보고 이렇게 커뮤니티에 전하고 그게 일인데. 사실 유세장에 가보면 각 당의 후보들이, 그리고 선거 유세하는 후보들에 대한 경호나 신변을 보호하는 게 그렇게 까다롭거나 아주 철저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쉽게 설명을 드리면 공항에 가서 비행기를 타기 전에 검색을 받는 것보다 훨씬 수월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트럼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것 때문에 특별하게 경호를 받아야 되는 그런 자격이 있고 그런 시스템 안에서 움직여져야 되는데. 이번 뉴스를 통해서 볼 때는 이 경호, 신변보호가 굉장히 허술했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그런 비판이 많고. 그거에 대해서 비밀경호국에서는 일정한 책임을 지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말씀하신 비밀경호국에 대해서 조사가 필요하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현지 언론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보도하고 있습니까?

[김동석]
지금 경호 상황에 대해서는 의회에서 비밀경호국의 책임 있는 사람들을 불러다가 어떤 상황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냐를 시작해서 들여다봐야 되겠다는 것에 의해서 뉴스가 퍼지고 있고요. 지금 구체적으로 경호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나오는 부분들은 아직 없습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습 이후에 지지자들에게 괜찮다는 취지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이 담겨 있었는지 확인이 될까요? [김동석] 공개적인 SNS하고 그리고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 메시지하고 차이가 있습니다.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낸 메시지는 기회는 왔다. 이제는 마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하는 기회로 우리의 시간이 왔으니까 멈추지 말고 싸우고 나가자. 이런 지지층들이 자기를 믿고 따르라는 메시지가 가고. SNS에 올린 거는 유연하게, 자기가 이런데도 불구하고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 우리가 계속해서 밀고 나가야 된다. 현장에서 보였던 것처럼 싸우자, 그렇기 때문에 나를 따르라. 이런 수준에서 SNS에다가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앵커]
재미있는 부분이네요. SNS에는 유연한 입장을 밝혔고 지지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기회가 왔다, 이런 식으로 언급을 했다고 합니다. 사실 피를 흘리면서도 뒤에 보여드리고 있습니다마는 이렇게 성조기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들어올린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정치인들도 이 사진을 SNS에 앞다퉈 게시하고 있다고요?

[김동석]
저런 유형의 사진이 한 4~5개 같은 메시지가 있는 게 SNS에서 이걸 터치 안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공화당의 대의원이라든지 공화당 의원들도 봐라, 이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일어나야 된다. 뒤에 성조기가 있잖아요, 미국을 위해서. 이 사진을 위해서 한쪽에서는 이게 연출되고 기획된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이 사진은 선거판에서 굉장히 힘을 발휘한다, 그런 사진이 되고 있고 될 거라고 봅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선거판이 흔들렸는데 앞으로의 트럼프 선거는 이 사진 한 장이 지지층을 결집하고 끌고 간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번에 총성이 울려퍼진 곳이 펜실베이니아주. 이곳이 미 대선의 최대 격전지죠.

[김동석]
지금 선거에서, 다른 곳은 선거가 없습니다. 앵커께서 언급하신 격전지, 경합지역인데요. 이 경합지역 6개 중에서 훨씬 중요한 게 중서부지역 세 지역, 남쪽에 세 지역인데 중서부에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이 세 개에서 더 중요하게 결판이 나는데. 이 사건이 터진 펜실베이니아는 2016년에는 0.8%로 힐러리를 트럼프가 이겼습니다. 4년 전에는 0.67%로 바이든이 트럼프를 이겼습니다. 그리고 경합지역 중에 대통령 선거인단 숫자가 19명으로 제일 많습니다. 여기에서 밀리면 안 되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터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시라는 곳은 20만 명이 사는 하나의 카운티인데. 여기에서 유권자 중 거의 70%가 트럼프 지지층입니다. 중산층 이상 백인 지역이기 때문에. 이 옆이 피츠버그입니다. 피츠버그는 민주당 지역이고. 이 카운티가 바로 트럼프의 전략지역이고. 여기에 나를 지지하는 지지층을 완벽하게 결집을 시켜야 여기서 차별을 많이 내야 펜실베이니아를 이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당대회 직전에 여기에서 마가의 깃발을 올리고 밀워키로 간다. 이게 바로 버틀러시라는 펜실베이니아의 전략지역입니다.

[앵커]
지금 경합지역에서 주먹을 불끈 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됐는데 이번 총격사건이 바이든과 트럼프 두 대선 후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인데. 일단 트럼프에게는 유리하다는 분석이 많은 것 같아요.

[김동석]
제가 보기에는 트럼프는 이번 주 월요일에 시작되는 전당대회에 컨벤션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데는 엄청난 효과를 갖는다. 목숨을 내놓고 당의 지도자가 저 성조기 앞에서 피 묻은 얼굴에. 이 이상이 없겠죠. 사실 보면 민주당에는 불리한, 공화당의 전당대회 효과에 밀리겠지만 이 사건이 터지기 전에 바이든 대통령이 봉착한 후보 교체론 여론에 시달렸는데 바이든 개인한테는 약간의 시간을 버는 기간이 있기 때문에 민주당한테는 불리하지만 바이든 후보한테는 당내의 자기 사퇴 여론을 추스르는 그런 시간을 버는 거 아니겠는가. 전문가들이 이런 시각을 갖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건 직후에 바이든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했었고 조금 전에 들으신 것처럼 방금 전에도 대국민 담화를 또다시 발표했는데. 이렇게 바이든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계속해서 국민통합을 강조하는 부분은 어떻게 보고 계시나요?

[김동석]
시민 입장에서 방금 CNN 라이브가 모니터에 나갔는데요. 지금 시민이 볼 때는 지금 되어진 정치 상황에서 통합한다고 하면 A, B 두 개가 자기네들끼리만 통합하고 단결을 하는 거죠. 사실 대통령의 워딩을 보면 대통령으로서 해야 되고 굉장히 잘한 연설, 잘한 코멘트라고 보여지는데. 이게 선거판에서는 어떻게 돼야 될지 사실 걱정인데요. 이전에는 서로 정치적으로 적대 세력이 이기려고 싸우면서 양극화가 됐는데 지금 미국의 형편은 2016년 트럼프 정치가 들어온 다음부터는 지지 세력마저 극단적으로 갈려서 자기들끼리 결집되고 단합돼서 서로 전선을 가지고 싸우고 있기 때문에 일반 시민 입장에서 볼 때 더구나 우리 같은 소수계 이민자들이 볼 때는 양극이 서로 결집되고 단결될수록 굉장히 어렵고 공포감이 온다. 그래서 이번 선거가 이런 사건을 놓고 볼 때는 굉장히 염려가 된다. 유권자의 입장에서는 그런 관점과 의견입니다.

[앵커]
극단적인 지지성향이 지금 나타나고 있는 건 맞습니다마는 중도층도 있지 않습니까? 중도층에는 이번 사건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김동석]
중도층에게는 동정론이 확산될 거라고 보입니다. 그동안 트럼프가 연방형사 기소가 된 다음부터 사법리스크 때문에 트럼프가 오히려 어렵지 않겠냐고 전망했었는데 그렇지 않고 오히려 권력에 탄압받는다는 이런 동정론이 더 앞섰기 때문에 트럼프한테는 이 사법리스크가 오히려 플러스알파가 됐었는데 이번에도 공화당 쪽에 있는 모든 선거판에서는 왜 이런 사건이 났는가. 바이든이나 민주당 쪽에서 우리 후보를 범죄화시켰고 독재다, 권위주의다, 파시스트다, 이렇게 공격하기 때문에 이렇게 총을 맞은 거다, 이렇게 피습을 당한 거다. 이런 얘기가 당분간 더 어필돼서 중도층에게는 오히려 동정론이 확산되면서 트럼프의 강력한 리더십을 어필하지 않겠는가, 이렇게 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앞서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마는 이번 대선이 과거보다 더 분열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지적이 일부 언론을 통해서 나오고 있는데. 이제 4개월 정도 남은 미국 대선이 이런 양극단의 정치 현실을 좀 더 부각시켜서 보여줄까요? 아니면 중도적인 중화가 될 것으로 보시나요?

[김동석]
사건을 놓고 볼 때 국민 여론은 자제하고 진정하고 정치권이 서로 과열되게 싸우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고 보여집니다. 그렇지만 어차피 선거는 시작됐고 서로 이기고 지는 것이 이전에 비해서는 굉장히 큰 승패로 나눠지기 때문에. 이전에는 선거판의 싸움이 정치권 내 서로 이 당과 저 당의 대결이었지만 이제는 시민사회 각 결집된 지지층끼리의 맞상대가 되기 때문에 보셨겠지만 대통령 기자회견의 워딩에서 나왔던 것처럼 지금까지 폭력의 정치, 분열의 정치 이게 트럼프 정치 이후로 생겼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총격사건이나 피습이나 이런 것들을 지난 4~5년 보면 다 사건의 원인을 따져보면 이런 극단적인 세력들이 표면화됐기 때문에 그렇다. 이렇게 나오기 때문에 사실 선거를 집중해서 보면 선거판에서는 오히려 조금은 진정되지만 계속해서 이런 상황은 과열되고 더 심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여지기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미국 현지 분위기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대표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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