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총리 "원전 입찰, 모든 면에서 한국이 나았다"

체코 총리 "원전 입찰, 모든 면에서 한국이 나았다"

2024.07.18. 오전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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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을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체코 정부는 "모든 기준에서 한국이 제시한 조건이 우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각료회의를 마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원전 건설 사업이 체코 현대사에서 가장 비싼 계약이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요제프 시켈라 체코 산업통상장관은 앞으로 원전의 비중이 50% 정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피알라 총리는 기존 두코바니 원전에 2기를 건설하기로 했으며, 테멜린 원전에 2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을 한수원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1기당 가격은 2천억 코루나, 약 11조9천억 원이며 체코 기업들이 건설 사업의 60%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1월 수주 경쟁에서 조기에 탈락한 미국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자사 원자로 기술을 사용할 권한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이 미국 관련법의 수출 통제 대상인 자사 기술을 활용했다며 2022년 10월 미국 법원에 소송을 냈다가 각하되자 항소했습니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에 이어 다시 한수원에 밀린 프랑스전력공사는 "우선협상 절차가 수정되거나 재조정될 경우 체코 정부와 논의를 재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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