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관식 앞두고 무대 점검...달라진 트럼프 메시지는?

트럼프 대관식 앞두고 무대 점검...달라진 트럼프 메시지는?

2024.07.18. 오전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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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일 후보 수락 연설을 앞두고 무대를 점검하며 대관식 예행 연습에 나섰습니다.

오늘은 트럼프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D 밴스의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밀워키로 가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기자]
네 밀워키 공화당 전당 대회장입니다.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곳 행사장에 미리 나타났다고요?

[기자]
네, 제가 있는 전당 대회장은 아직 행사 시작 전인데요.

1시간 전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 바로 뒤로 보이는 무대에 등장했습니다.

내일 수락 연설을 앞두고 미리 무대를 점검하기 위해 나타난 겁니다.

일종의 리허설 성격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무대에서 행사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본인도 의견을 말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트럼프가 무대를 점검하는 동안 외신들은 연신 플래시를 터트리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이틀간 전당대회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직 무대에 선 적은 없습니다.

마지막 수락 연설에 되도록 많은 관심이 쏠리도록 발언을 아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0분 정도 무대에 머물며 이곳 내부를 둘러본 뒤 일행과 함께 행사장을 떠났습니다.

[앵커]
내일 트럼프의 연설 내용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는 나흘 간 전당대회의 마지막 날 연설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설에서는 지난 주말 피격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일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총격이 아버지를 변화시켰다며 당초 준비한 후보수락 연설문은 강렬하고 논쟁적이었지만 이후 많은 수정을 거쳤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앞서 총격 사건 이후 연설문을 수정했다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한 비판 대신 국민 통합에 초점을 맞출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 트럼프의 연설에서의 표현이 평소와 어떻게 달라졌고, 내용에도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 트럼프가 부통렴으로 지명한 JD 밴스의 연설이 하이라이트가 될 거라고요/

[기자]
여기 시간으로 오늘 밤 9시 반쯤, 한국 시각으로는 오전 11시가 넘은 시간에는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의 수락 연설이 예고돼 있습니다.

밴스는 39살 초선 상원의원으로 아직은 전국적인 지명도가 높지 않은 만큼 부통령 수락 연설에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흙수저 출신으로 자수성가한 자신의 성장 스토리를 강조할 것으로 보이고요.

집권할 경우 정책과 비전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원래 트럼프는 후계자를 키우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번에 젊은 신예 정치인을 부통령으로 세우면서 사실상 트럼프 후계자로 낙점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밴스가 무대에 오를 때 소개는 가까운 친구 사이인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할 예정입니다.

[앵커]
사흘 차 전당대회 주제가 외교 정책에 맞춰질 거라고요. 한반도 문제도 다뤄질까요?

[기자]
네, 오늘 전당대회 주제의 표어는 '미국을 다시 강력하게' 입니다.

저녁부터 줄줄이 연사들이 나와 외교 안보 정책을 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트럼프 측의 최대 관심은 중국 견제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와 함께 한반도 이슈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우리 입장에서는 주한미군 감축과 방위비 인상 문제가 관심인데,

앞서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은 밀워키 외신기자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감축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트럼프는 주한미군이 한국에 배치돼 세계가 더 안전해졌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가 감축 의지를 드러내는 걸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외교 사령탑이었던 오브라이언 전 안보보좌관도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은 다 추측이라면서도 한국이 방위비를 더 부담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밀워키 공화당 전당 대회장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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