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대통령 코로나 확진..."민주 지지층도 사퇴 요구"

바이든 美 대통령 코로나 확진..."민주 지지층도 사퇴 요구"

2024.07.18. 오후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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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보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유세를 재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번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선 완주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지만,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서도 후보 사퇴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곤란한 처지에 놓였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멕시코 음식 식당을 찾았습니다.

주방에서 나온 바이든 대통령은 식당을 돌며 손님들과 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등 밀접 접촉을 했습니다.

몇 시간 뒤, 바이든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재닛 무루구이아 / 유니도스 유에스 대표 : 방금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했는데, 대통령께서는 오늘 오후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없어 매우 유감스럽다는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대선 경합주인 네바다에서 유세 일정을 중단하고 델라웨어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걸린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대선 후보 사퇴 압력을 받아온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최적의 주자라며 교체 가능성을 일축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처음으로 출마를 재검토할 수 있는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의학적인 상황이 발생한다면, 의사들이 와서 나한테 이런저런 문제가 있다고 한다면 (그럴 수 있겠죠.)]

바이든 대통령은 일부 유명 인사와 달리 평범한 민주당원들은 자신을 지지한다는 입장입니다.

그런데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후보 사퇴 여론이 65%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선에서 누가 이길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42%가 트럼프를, 18%가 바이든을 꼽았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지난 주말 바이든 대통령에게 후보 사퇴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바이든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조기 확정하는 화상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당내 반발로 연기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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