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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대선 후보로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사퇴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펠로시 전 하원의장까지 해리스 지지에 나서며 민주당 내 대세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백악관에서 미국 대학스포츠협회 우승팀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
원래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해야 하는데 지금 코로나로 격리 중이어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신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에 남을 업적을 세웠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카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지난 3년 동안 조 바이든이 이룬 업적은 현대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는 이미… 네, 박수 치셔도 됩니다. 그는 한 번의 임기로 이미 두 번의 임기를 역임한 대부분 대통령들의 업적을 능가했습니다.]
백악관 행사를 마친 뒤 오후에는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가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을 방문했습니다.
해리스는 SNS에 글을 올려 온전히 선거운동을 하는 첫 날이라 선거본부 직원들에게 인사하러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대선 후보로서 행보를 시작한 겁니다.
[앵커]
바이든 사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해리스 지지에 동참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SNS를 통해 해리스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해리스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거대한 자긍심과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낙관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11월 대선에서 우리를 승리로 이끌 것을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원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를 비롯한 상하원 의원들도 해리스 지지에 속속 동참했습니다.
민주당 중진인 아담 쉬프 의원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아담 쉬프 / 민주당 하원의원 : 저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얼마나 빨리 해리스 지지를 위해 모이고 있는지 보면서 매우 신이 납니다.]
잠재적인 대체후보 경쟁자로 꼽혔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도 해리스 지지에 나섰습니다.
이제 경쟁자도 마땅치 않게 되면서 해리스를 중심으로 대세론은 빠르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또 후원자들도 다시 지갑을 열기 시작해 바이든이 사퇴한 일요일 하루에만 해리스 앞으로 6,700만 달러, 우리 돈 930억 원이 모였습니다.
2020년 이후 하루 모금액 기준으로 최고 금액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부통령 후보도 거론되고 있죠?
[기자]
네, 해리스가 흑인 여성이다 보니 대부분 백인 남성 주지사들이 러닝메이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표의 확장성을 위해서입니다.
또 공통점이 있다면 경합주이거나 공화당 우세지역 출신들입니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는 건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입니다.
이 가운데 버시어 주지사가 오늘 가장 먼저 치고 나왔는데요. 한 번 들어보시죠.
[앤디 버시어 / 켄터키 주지사 : 저는 임기를 다 채울 계획입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켄터키 주민들을 도울 기회가 있다면 그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도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대한 해리스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중도층 지지표까지 결집할 수 있는 후보를 고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본격적으로 해리스를 겨냥하기 시작했죠?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가 바이든보다 만만한 상대라며 초반 기선 제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곧 해리스를 겨냥한 TV 광고도 선보일 계획인데, 캘리포니아 검사와 법무장관 재직 시절과 관련한 부정적인 광고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진영은 해리스가 바이든의 인지력 쇠퇴를 알고도 감췄다는 내용의 광고를 선보이며 해리스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해리스의 경쟁력을 깎아 내리며 바이든이 대통령직도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마이크 존슨 / 美 하원 의장 : 해리스를 이기기는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카멀라가 후보가 된다면 기쁠 겁니다. 그리고 바이든은 대통령직도 사퇴해야 합니다.]
반면 해리스는 검사 출신임을 내세워 선거운동에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범죄자인 트럼프와 범인 잡는 검사의 대결 구도를 만들어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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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대선 후보로서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바이든 사퇴에 결정적 기여를 했던 펠로시 전 하원의장까지 해리스 지지에 나서며 민주당 내 대세론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권준기 특파원 해리스 부통령이 사실상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고요?
[기자]
네, 오늘 백악관에서 미국 대학스포츠협회 우승팀 축하 행사가 열렸습니다.
원래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해야 하는데 지금 코로나로 격리 중이어서 해리스 부통령이 대신 나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해리스는 바이든 대통령이 역사에 남을 업적을 세웠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카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지난 3년 동안 조 바이든이 이룬 업적은 현대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그는 이미… 네, 박수 치셔도 됩니다. 그는 한 번의 임기로 이미 두 번의 임기를 역임한 대부분 대통령들의 업적을 능가했습니다.]
백악관 행사를 마친 뒤 오후에는 바이든 대통령 선거 캠프가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을 방문했습니다.
해리스는 SNS에 글을 올려 온전히 선거운동을 하는 첫 날이라 선거본부 직원들에게 인사하러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대선 후보로서 행보를 시작한 겁니다.
[앵커]
바이든 사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펠로시 전 하원의장도 해리스 지지에 동참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SNS를 통해 해리스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해리스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거대한 자긍심과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낙관으로 해리스 부통령을 미국 대통령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11월 대선에서 우리를 승리로 이끌 것을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원 원내대표인 하킴 제프리스를 비롯한 상하원 의원들도 해리스 지지에 속속 동참했습니다.
민주당 중진인 아담 쉬프 의원의 목소리 들어보시죠.
[아담 쉬프 / 민주당 하원의원 : 저는 해리스가 트럼프를 이길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얼마나 빨리 해리스 지지를 위해 모이고 있는지 보면서 매우 신이 납니다.]
잠재적인 대체후보 경쟁자로 꼽혔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도 해리스 지지에 나섰습니다.
이제 경쟁자도 마땅치 않게 되면서 해리스를 중심으로 대세론은 빠르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또 후원자들도 다시 지갑을 열기 시작해 바이든이 사퇴한 일요일 하루에만 해리스 앞으로 6,700만 달러, 우리 돈 930억 원이 모였습니다.
2020년 이후 하루 모금액 기준으로 최고 금액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될 경우 부통령 후보도 거론되고 있죠?
[기자]
네, 해리스가 흑인 여성이다 보니 대부분 백인 남성 주지사들이 러닝메이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표의 확장성을 위해서입니다.
또 공통점이 있다면 경합주이거나 공화당 우세지역 출신들입니다.
현재 가장 많이 거론되는 건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입니다.
이 가운데 버시어 주지사가 오늘 가장 먼저 치고 나왔는데요. 한 번 들어보시죠.
[앤디 버시어 / 켄터키 주지사 : 저는 임기를 다 채울 계획입니다. 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켄터키 주민들을 도울 기회가 있다면 그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와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도 해리스의 부통령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최대한 해리스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중도층 지지표까지 결집할 수 있는 후보를 고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본격적으로 해리스를 겨냥하기 시작했죠?
[기자]
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가 바이든보다 만만한 상대라며 초반 기선 제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곧 해리스를 겨냥한 TV 광고도 선보일 계획인데, 캘리포니아 검사와 법무장관 재직 시절과 관련한 부정적인 광고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진영은 해리스가 바이든의 인지력 쇠퇴를 알고도 감췄다는 내용의 광고를 선보이며 해리스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인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도 해리스의 경쟁력을 깎아 내리며 바이든이 대통령직도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마이크 존슨 / 美 하원 의장 : 해리스를 이기기는 힘들지 않을 것입니다. 카멀라가 후보가 된다면 기쁠 겁니다. 그리고 바이든은 대통령직도 사퇴해야 합니다.]
반면 해리스는 검사 출신임을 내세워 선거운동에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범죄자인 트럼프와 범인 잡는 검사의 대결 구도를 만들어 트럼프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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