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 머스크, "전기차 보조금 폐지, 경쟁사에 충격"

미국 대선 국면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전기차 보조금이 폐지되면 테슬라보다 경쟁업체들에 큰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현지시간 23일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상의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머스크는 보조금 폐지에 따른 전기차 매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테슬라를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가 아닌 자율주행 기술에 초점을 맞춘 인공지능(AI) 기업으로 규정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테슬라의 가치는 압도적으로 자율성에 있고 다른 것들은 소음에 불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보조금 폐지를 촉구하며 이는 테슬라에 도움이 될 뿐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IRA에 따라 조건을 충족하는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최대 7천500달러 우리 돈 1천25만 원의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전기차 보급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전기차 장려책을 비판해왔으며, 집권할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YTN 이광연 (ky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