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동안만이라도"...교황도 IOC도 휴전 촉구

"올림픽 동안만이라도"...교황도 IOC도 휴전 촉구

2024.07.26. 오전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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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기간만이라도 모든 전쟁을 중단하자'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올림픽 휴전' 전통입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교황까지 나서서 일시 휴전을 촉구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지구 분쟁은 멈출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 개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처음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전쟁의 긴장감은 파리로 고스란히 옮겨가고 있습니다.

전쟁 당사국 선수단도 파리로 향한 가운데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 폭격을 이유로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에 이스라엘 선수단의 출전 금지를 요구했습니다.

명분은 바로 올림픽 휴전 전통,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채택된 유엔 총회 결의안에도 관련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IOC는 평화 속에 하나가 되자며 올림픽 직전과 직후라도 분쟁을 멈추자고 제안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 IOC 위원장(지난 23일) : 세계인들은 전쟁과 대립으로 인한 희생과 증오에 지쳐 있습니다. 희망을 안겨줄 무언가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개막일 딱 일주일 전, 파리 대교구장을 통해 휴전을 제안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삼종 기도' 자리에서도 적대감 대신 우정을 키우자고 호소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지난 21일) : 고대 그리스의 전통을 살려 올림픽이 평화에 대한 진심 어린 열망을 담아 휴전을 확립하는 기회로 삼길 바랍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IOC가 올림픽 헌장을 어긴다며 사실상 거부했고 우크라이나도 휴전은 러시아만 좋은 일 하는 거라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가자지구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도 지지부진해 갈등의 시대 열리는 이번 올림픽에서 오륜기가 말하는 '형제애 정신'을 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이광연 (ky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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