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정부, 'ICC 네타냐후 체포 영장' 반대 입장 철회

英 정부, 'ICC 네타냐후 체포 영장' 반대 입장 철회

2024.07.27. 오전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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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재판소, ICC 검찰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 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해 영국 정부가 반대 입장을 사실상 철회했습니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 체포 영장과 관련해 ICC에 법적 문제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총리실 대변인은 "이는 재판소가 결정할 문제라는 것이 우리의 오랜 입장"이라며 "재판소는 이미 양쪽에서 많은 의견을 받은 만큼 결정을 내릴 논점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지난 5월 카림 칸 ICC 검사장이 네타냐후 총리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지도부 등에 대해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 영장을 청구하자 이스라엘과 미국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당시 보수당 정부의 리시 수낵 총리는 체포 영장 청구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으며 지난 6월 ICC에 이번 사안에 대한 사법 관할권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ICC는 영국 정부에 현지 시간 26일까지 정식으로 이의 제기를 하도록 요청했는데, 지난 4일 정권 교체로 새로 출범한 노동당 정부가 영장 청구에 대한 반대 입장을 철회한 셈입니다.

이런 입장은 이전 보수당 정부보다 이스라엘에 강경한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노동당 정부는 지난 19일에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연계 의혹이 제기됐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에 자금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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