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스타 4대 중 1대 취소...범인은 오리무중

유로스타 4대 중 1대 취소...범인은 오리무중

2024.07.27. 오후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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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개막식 당일 발생한 철도망 공격의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내내 파리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의 운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누가 왜 공격을 했는지는 아직 오리무중인 상황입니다.

보도에 유투권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개막식 당일, 고속철도를 마비시킨 방화는 새벽 시간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동부와 서부, 북부 노선의 거점에서 신호용 광케이블을 겨냥했습니다.

남동부 노선에서도 공격을 시도했지만, 사전에 현장 노동자에게 발각돼 무산됐습니다.

수도 파리가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올림픽에 타격을 줄 방법으로 철도망 공격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프랑 뒤부르디외 / 프랑스철도공사 대서양 노선 책임자 : 프랑스엔 3만km의 철도 노선이 있습니다. 매우 깁니다. 모든 지점을 확인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손상된 케이블을 하나하나 복구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월요일 오전까진 운행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파리와 유럽 대도시를 연결하는 유로스타는 4대 중 1대꼴로 취소되고, 예정대로 출발하더라도 최대 2시간씩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 선수단의 경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열차 운행을 보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도 이번 사건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대회 진행을 확신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마스 바흐 /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 프랑스 당국을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프랑스 당국은 180개 다른 정보기관들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동시다발 방화를 저지른 범인의 윤곽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익명의 프랑스 정보 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수법이 과거 급진적 극좌 단체의 소행과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나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배후에 있다는 추정까지 나오고 있지만, 프랑스 정부는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YTN 유투권입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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