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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감독에게 파리 입국 당일 경질 통보를 해 논란을 빚었던 인도 양궁대표팀이 파리 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첫 경기 만에 탈락했다.
인도는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리커브 단체전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맞붙은 결과 세트 스코어 0대 6(51-52 49-54 48-53)으로 완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인도는 51대 52로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2세트에서도 두 차례나 6점을 쏘면서 49대 54로 밀렸고, 3세트에서는 첫발부터 4점을 쏘며 크게 흔들렸다.
인도 여자 양궁 단체팀은 지난해 10월 백웅기 감독을 영입한 뒤 사상 첫 메달에 도전했지만, 올림픽 시작과 동시에 감독 경질 소동을 벌인 끝에 조기 탈락의 결말을 맞았다.
앞서 지난 22일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인도 매체는 백웅기 감독이 파리에서 올림픽 경기장·선수촌 출입 신분증인 'AD(Accreditation) 카드' 발급을 기다리던 중 인도올림픽위원회(IOA)로부터 더 이상 양궁 대표팀 감독 역할을 할 필요가 없으며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백 감독은 현지 언론에 "파리 올림픽을 위해 8월 30일까지 인도 대표팀과 계약을 맺었지만 중요한 시기에 감독직에서 물러나라고 했다"며 "굴욕스럽고 모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을 연장하자고 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백 감독이 제외된 지 하루 만에 한 물리치료사가 인도 대표팀에 합류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현지 언론은 해당 물리치료사가 협회 사무총장과 가까운 사이였던 덕분에 백 감독 대신 들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도양궁협회회장은 "선수들의 편안함을 협회는 최우선으로 했다"며 "협회는 이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백웅기 감독은 국내에서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팀 코치, 2012 런던올림픽 여자팀 감독을 맡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한국에 안겼다. 이후 2022년 인도양궁협회로부터 감독직을 제안받아 지난 2년간 남녀 각 20명의 인도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맡았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인도는 28일(현지 시각)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리커브 단체전 8강전에서 네덜란드와 맞붙은 결과 세트 스코어 0대 6(51-52 49-54 48-53)으로 완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날 인도는 51대 52로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2세트에서도 두 차례나 6점을 쏘면서 49대 54로 밀렸고, 3세트에서는 첫발부터 4점을 쏘며 크게 흔들렸다.
인도 여자 양궁 단체팀은 지난해 10월 백웅기 감독을 영입한 뒤 사상 첫 메달에 도전했지만, 올림픽 시작과 동시에 감독 경질 소동을 벌인 끝에 조기 탈락의 결말을 맞았다.
앞서 지난 22일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인도 매체는 백웅기 감독이 파리에서 올림픽 경기장·선수촌 출입 신분증인 'AD(Accreditation) 카드' 발급을 기다리던 중 인도올림픽위원회(IOA)로부터 더 이상 양궁 대표팀 감독 역할을 할 필요가 없으며 귀국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백 감독은 현지 언론에 "파리 올림픽을 위해 8월 30일까지 인도 대표팀과 계약을 맺었지만 중요한 시기에 감독직에서 물러나라고 했다"며 "굴욕스럽고 모욕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약을 연장하자고 해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백 감독이 제외된 지 하루 만에 한 물리치료사가 인도 대표팀에 합류됐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현지 언론은 해당 물리치료사가 협회 사무총장과 가까운 사이였던 덕분에 백 감독 대신 들어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인도양궁협회회장은 "선수들의 편안함을 협회는 최우선으로 했다"며 "협회는 이에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백웅기 감독은 국내에서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팀 코치, 2012 런던올림픽 여자팀 감독을 맡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를 한국에 안겼다. 이후 2022년 인도양궁협회로부터 감독직을 제안받아 지난 2년간 남녀 각 20명의 인도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맡았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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