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파월 "美금리 이르면 9월 인하"...국내 인하는 언제?

[뉴스UP] 파월 "美금리 이르면 9월 인하"...국내 인하는 언제?

2024.08.01. 오전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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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진혁 앵커
■ 화상전화 : 박석현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UP]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금까지 살펴본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의 발언, 전문가와 함께 조금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박석현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연결돼있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박석현]
안녕하십니까? 우리은행입니다.

[앵커]
우선 기준금리가 8번 연속 동결됐습니다. 시장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죠?

[박석현]
그렇습니다. 지난해 7월 마지막 인상 이후에 지금 1년간 금리 동결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직까지는 인플레이션 여건을 안심하기는 이르기 때문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에 금리를 인하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적절한 시점에 다가서고 있는 것은 맞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시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언급을 했는데요. 아직까지는 미국 물가상승률이 연준 물가 목표와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런 발언을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있어서 아무런 예고 없이 금리 인하를 바로 단행하기에는 시장과 소통 문제를 드러내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금리 인하 시행 전에 어느 정도 시장과의 소통 과정이 필요했을 수 있고요. 이번이 그러한 과정이 된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금리 인하를 하기 전의 준비작업 같은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는 말인데요. 그렇다면 이번에 시장의 관심은 9월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얼마나 시사할 것인가, 여기에 쏠려 있었습니다. 발표 내용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박석현]
다음 번 FOMC 회의가 9월 17일부터 18일 이틀간 예정이 되어 있는데 9월달에 인하를 하기 위해서 이번 회의에서 어느 정도 운을 띄워줄 필요성이 있었고, 이 부분이 확인이 될 수 있을 것인가가 시장이 가장 주목했던 내용이었는데 어느 정도는 시장이 원했던 결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성명서 문구하고 함께 파월 의장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직접적인 9월 금리 인하 힌트를 파월 의장이 보냈기 때문에 시장이 이 부분을 주목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미국 주식시장이 많이 오르고 채권금리는 부채금리는 많이 내린 부분은 이런 부분을 반영한 결과다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연방준비제도 보도자료에도 적혀 있는 파월 의장의 발표 내용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다. 썸 왓이라는 표현을 추가를 했고요. 일부 추가 진전이 있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습니까?

[박석현]
일단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에 있다라는 부분은 지난번 회의에서도 어느 정도 시사가 됐던 내용이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내용이다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고 앞에서 말씀드렸던 대로 지금 물가 레벨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은 맞기는 하지만 여전히 연준 물가 목표 그러니까 2% 물가 목표에 완전히 도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연준 입장에서는 물가 수준에 대한 평가 자체는 이런 정도로 할 수 있는 게 최선이 되지 않았을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1% 물가 목표에 일부 진전은 있었다라는 표현, 그게 영어로 썸 퍼더 프로그레스라는 표현인데 이 단어는 직전에는 썸이라는 문장이 그전에는 마디스트라는 문장이 있었는데 이걸 썸으로 대체를 했는데요. 큰 차이는 없는 거고 문구 변화가 약간 있었다는 정도로 볼 수 있을 것 같고 썸 퍼더 프로그레스 이 부분은 물가에 대해서 추가적인 진행 과정을 연준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해석을 할 수 있는 부분이고요. 따라서 연준의 물가에 대한 판단이 이전하고는 달리 조금씩 긍정적인 쪽으로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파월 의장이 얘기한 대로 연준의 결정이 금리 인하에 상당 부분 가까이 다가섰다라는 쪽으로 해석을 할 수 있겠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물가가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파월 의장이 어떤 말을 했는지 직접 녹취를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이르면 9월 회의에서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는데 이렇게 언급한 게 처음 입니까?

[박석현]
맞습니다. 이전까지는 파월 의장이나 연준 주요 위원들 모두 금리 인하 가능성을 얘기하면서 특정 시점을 언급한 것은 한 번도 없었는데요. 이번에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9월 인하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제기를 한 것이고요. 9월이라는 특정 시점을 언급했기 때문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금리 인하의 조건도 달았는데,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이 연준 기대에 충족될 수 있을 경우라는 조건을 달기는 했는데 지금 현재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상당히 호조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약간씩 둔화되는 기미를 계속 보여주고 있고요.

인플레이션 역시 연준 물가 목표에는 여전히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둔화 과정을 지속하고 있고 3분기에는 이런 둔화 과정이 추가적으로 더 진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되기 때문에 충분히 금리 인하에 가까이 다가섰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 아무래도 마지막 관건은 이번 주말에 발표될 미국의 7월 고용지표 그리고 다다음 주에 발표될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결과 이런 부분들이 아무래도 마지막 관건이 되지 않을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고용률 언급을 한 것을 보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도 어느 정도는 읽을 수 있는 그런 발언들이었는데 만약에 다음 달 예상대로 금리가 인하된다면 그 폭이 얼마나 될지 그리고 몇 번에 걸쳐서 인하를 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이 있었습니까?

[박석현]
일단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를 했고, 시장에서는 이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혹시 25BP 말고 50BP, 그러니까 빅스텝 인하가 될 수 있을 것인가가 관심 사항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실제로 기자회견에서 기자분께서 50BP 인하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직접적인 질문을 던진 바 있습니다. 파월 의장 답변은 당장 고려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재미있는 부분은 그 기자분께서 질문을 던졌을 때 파월 의장이 고개를 옆으로 가로짓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이건 재미있는 내용이고, 파월 의장 입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충분히 시사하긴 했지만 금리 인하 폭을 과도하게 첫 번째부터 넓혔을 경우에는 다소간에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는 부분. 그러니까 미국 경제가 생각보다 너무 안 좋은 것 아니냐라는 이런 부분이 제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차단시켰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무래도 지금 50BP 금리 인하 기대도 어느 정도 조금 나오기는 하지만 실제로 이게 연준의 정책으로 실행이 될 가능성은 낮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FOMC 회의 발표 이후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환호했데요. 지금 우리 시장도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 빨간불을 켜고 있습니다. 결국 지금의 발표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이 경제에 미칠 영향이 핵심일 텐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박석현]
일단 미국의 금리 레벨이 상당히 높습니다. 기준금리 레벨이 높기 때문에 대출금리라든지 시장 금리도 높은 수준이어서 이런 부분들이 일부 취약계층에는 상당히 부담되는 수준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금리가 인하 쪽으로 방향을 잡고 추가적인 인하 과정이 지속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경제에는 충분히 도움이 되는 부분이다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시장도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연준이 금리 인하로 방향성을 전환을 하게 되면 한국은행도 자연스럽게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놓을 수 있고 이런 부분들은 우리나라 주식시장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에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금리 인하가 물가 안정에 초점이 맞춰진 금리 인하일 경우에는 주식시장에 상당히 그리고 채권시장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동을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경기의 우려감 때문에 금리를 인하하는 쪽으로 방향성이 잡히게 되면, 그리고 그런 부분들이 금리 인하의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면 주식시장에는 오히려 이런 부분들이 불안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예상되는 금리 인하가 어떤 요인으로, 어떤 배경으로 이루어질지에 대해서 관심을 높일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당장은 시장이 환호하고 있지만 만약 경기 둔화의 신호로 받아들여지게 된다면 시장에는 불안요소로 작용할 우려도 있다 이렇게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박석현 우리은행 애널리스트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박희재 (parkhj02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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