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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려든 취재진에 의해 탁구채가 부러져 분노했던 세계 랭킹 1위 탁구 선수가 결국 32강에서 탈락하는 충격 결말을 맞았다.
31일(현지 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이 열린 가운데 왕추친은 스웨덴의 트룰스 뫼레고르에 2대4로 패했다.
중국 에이스로 꼽히던 왕추친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노렸으나, 랭킹 26위인 뫼레고르를 꺾지 못했다.
앞서 왕추친은 탁구 선수에게는 무기나 다름없는 탁구채가 취재진에 의해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을 4-2로 꺾고 금메달을 따낸 왕추친은 경기 후 라켓을 한쪽에 놓아둔 뒤 쑨잉사와 함께 오성홍기를 들어 보였다. 그러나 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달려든 사진기자들의 발에 밟힌 왕추친의 탁구채가 부러지고 말았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왕추친은 탁구채가 망가진 게 그의 감정을 상하게 했지만, 패배의 원인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내 실력이 부족해서 뫼레고르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줬기 때문에 졌다"며 "실수가 잦았고, 결국 점점 불리한 위치로 몰렸다"고 말했다.
왕추친은 오는 8월 6일 남자 단체전도 앞두고 있다. 중국은 인도와 16강전을 펼친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31일(현지 시간) 프랑스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32강전이 열린 가운데 왕추친은 스웨덴의 트룰스 뫼레고르에 2대4로 패했다.
중국 에이스로 꼽히던 왕추친은 이번 대회에서 3관왕을 노렸으나, 랭킹 26위인 뫼레고르를 꺾지 못했다.
앞서 왕추친은 탁구 선수에게는 무기나 다름없는 탁구채가 취재진에 의해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전날 같은 곳에서 열린 탁구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을 4-2로 꺾고 금메달을 따낸 왕추친은 경기 후 라켓을 한쪽에 놓아둔 뒤 쑨잉사와 함께 오성홍기를 들어 보였다. 그러나 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달려든 사진기자들의 발에 밟힌 왕추친의 탁구채가 부러지고 말았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왕추친은 탁구채가 망가진 게 그의 감정을 상하게 했지만, 패배의 원인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내 실력이 부족해서 뫼레고르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줬기 때문에 졌다"며 "실수가 잦았고, 결국 점점 불리한 위치로 몰렸다"고 말했다.
왕추친은 오는 8월 6일 남자 단체전도 앞두고 있다. 중국은 인도와 16강전을 펼친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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