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은' 신유빈, 여자 탁구 단식 20년 만에 4강

'눈물 쏟은' 신유빈, 여자 탁구 단식 20년 만에 4강

2024.08.01. 오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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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자 탁구의 에이스로 성장한 신유빈이 파리 올림픽 단식에서 숙적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우리나라 여자 탁구에선 20년 만의 일인데, 중국의 천멍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툽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세트 점수 3대 0으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던 신유빈은 히라노의 거센 반격에 3대 3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마지막 7세트, 신유빈은 9대 10, 10대 11 등 두 번의 매치포인트를 이겨내고 13대 11로 승리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에서 동메달을 땄던 김경아 이후 20년 만에 여자 탁구 단식에서 4강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신유빈 / 단식 4강 : 한 포인트씩 잘 준비하고 잘하다 보니까 좋은 경기 결과가 나온 것 같고요, 앞으로 남아 있는 경기들도 다 이길 수 있는 경기 하겠습니다.]

임종훈과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은 메달을 꺼내보지도 않을 만큼 단식에 집중했습니다.

[신유빈 / 단식 4강 : 계속 고비는 찾아올 거지만, 저도 단단하게 준비해서 최대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겨야 합니다, 네.]

단식에 돌입해선 32강에서 헝가리의 포타를 4대 1, 16강에서 미국의 릴리 장을 4대 0으로 완파하고, 이번 대회 절정에 오른 기량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패배를 안겼던 히라노까지 넘고, 두 개째 메달에 성큼 다가선 신유빈.

준결승에서 도쿄올림픽 2관왕인 세계 4위 중국의 천멍을 만납니다.

1년 전 항저우 때보다 한층 성장한 경기력에 자신감까지 붙은 신유빈이 다시 한번 여자 탁구 새 역사에 도전합니다.

결승에 진출한다면 역대 최초의 기록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YTN 이경재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왕시온
영상편집 : 이주연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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