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만 의심해" 中 수영 간판, 美 펠프스까지 들먹이며 결백 호소

"왜 우리만 의심해" 中 수영 간판, 美 펠프스까지 들먹이며 결백 호소

2024.08.02. 오후 3: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이미지 확대 보기
"왜 우리만 의심해" 中 수영 간판, 美 펠프스까지 들먹이며 결백 호소
ⓒ연합뉴스
AD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접영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중국 선수가 자국의 도핑 스캔들에 결백을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9)까지 언급했다.

2일(한국시간) 중국의 장위페이는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접영 200m 결승에서 2분05초09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따냈다.

경기 직후 장위페이는 "우리는 결백하다. 모든 과정은 국제수영연맹에서 명확히 밝혀졌다"며 자국 수영의 도핑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미국과 호주 언론은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중국 선수 23명의 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느네도 정상적으로 참가했다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때 도핑 의혹 선수 명단에는 장위페이의 이름도 있었다.

장위페이는 "중국 선수 등 모든 나라 선수는 도핑 검사를 해야 한다. 모든 선수들에 대한 검사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며 중국 선수들이 도핑 검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판잔러가 자유형 100m에서 46초40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2위 카일 차머스(47초48·호주)를 무려 1초08 차로 제친 것에 대해서도 "그가 이번 경기에 나서기 전에 이미 47초 이내 기록을 여러 차례 냈었다. 갑작스러운 기록이 아니다"라며 "판잔러 역시 다른 중국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선수촌에 들어선 순간부터 여러 차례 도핑 검사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장위페이는 "중국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면 왜 의심을 받아야 하나"라며 "금메달 7∼8개를 딴 펠프스는 왜 의심을 받거나 도전받지 않았나. 그동안 선두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많은 선수들에겐 왜 도핑 논란을 제기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디지털뉴스팀 이유나 기자

YTN 이유나 (lyn@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