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로스만, 머스크 '트럼프 지지'에 테슬라 구매 중단

유럽 로스만, 머스크 '트럼프 지지'에 테슬라 구매 중단

2024.08.08. 오전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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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유럽의 한 대기업이 테슬라 전기차 구매를 중단했습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독일에 본사를 두고 유럽 전역에서 약국 체인점을 운영하는 업체, 로스만은 성명을 내고 더는 테슬라의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로스만은 "트럼프는 기후 변화를 '사기'라고 반복해서 말해왔다"며 "머스크는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숨기지 않고 있는데, 이런 태도는 전기차 생산을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려는 테슬라의 사명과 완전히 대조를 이룬다"고 밝혔습니다.

로스만은 유럽 전역에 4,700여 개 매장과 6만2천여 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현재 회사 차량 800대 중 34대의 테슬라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테슬라 구매를 중단하겠다는 로스만의 발표는 머스크의 정치적 입장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CNBC는 전했습니다.

머스크는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으며, '아메리카 팩'이라는 이름의 슈퍼팩(super PAC, 정치활동위원회)을 만들어 자금을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2일 머스크와 "중대한 인터뷰"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YTN 유투권 (r2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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