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즈 부통령 후보, 집도 주식도 없다...재산 13억 원 못미쳐

월즈 부통령 후보, 집도 주식도 없다...재산 13억 원 못미쳐

2024.08.08. 오후 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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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가 집도 주식도 보유하지 않아 양당 정·부통령 후보 가운데 재산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월즈 주지사 부부의 순자산이 100만 달러(13억8천만 원)에 못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월즈 주지사가 가장 최근 공개한 재산공개 자료는 연방하원의원 임기를 마친 2019년 제출한 것으로 당시 자산규모는 36만2천∼83만 달러, 약 5억∼11억4천만 원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시 자료를 자체 분석해 월즈 부부의 순자산이 11만2천∼33만 달러(약 1억5천만∼4억5천만 원)로 추산되고, 이와 별개로 향후 수령할 연금 가치가 최대 80만 달러(약 11억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부통령 후보 J.D 밴스는 2022년 상원의원 재산공개 자료에서 순자산이 430만∼ 천70만 달러(59억∼147억5천만 원)라고 밝혔습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산 가치가 57억 달러(약 7조8천억 원)로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 500위에 올라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부부의 자산 규모는 360만∼736만 달러(49억6천만∼ 101억5천만 원)로 알려졌습니다.

월즈 주지사는 특히 집을 비롯한 부동산과 주식, 펀드, 채권 등을 보유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력 정치인으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월즈 주지사의 대변인도 월즈 부부가 주식을 단 한주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월즈 주지사의 재산은 교원연금과 대학 학자금 저축, 종신보험 등에 한정돼 있습니다.

그는 1989년 학부 졸업 후 2006년 정치에 발을 들이기 전까지 공립학교 교사이자 학교 미식축구팀 감독으로 일했습니다.

이에 비해 경쟁 상대인 밴스 상원의원 부부의 자산과 투자현황은 훨씬 규모가 큽니다.

쇠락한 공업지대인 러스트 벨트 출신으로 예일대 로스쿨을 거쳐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리스트로 성공한 그는 100여 개 회사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보유한 기업 지분의 가치는 79만∼ 340만 달러로 평가된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밴스 의원 부부는 은행 예금으로 85만∼180만 달러를 보유하고 비트코인도 10만∼25만 달러 상당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도 여러 채로 워싱턴DC, 신시내티,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서 잇따라 매입했습니다.

두 사람의 연봉도 크게 차이가 나 월즈 주지사는 연 12만7천629달러를 받고 있는 반면, 밴스 의원은 상원의원 당선 전 일하던 벤처캐피털에서 받은 금액과 베스트셀러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 인세 수입, 부동산 임대 수익 등으로 2022년 한해 120만∼1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YTN 김희준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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